오늘날 교회에는 선교개념의 혼란이 심각하다. 사람들은 교리는 분리하지만, 선교는 하나가 되게 한다고 흔히 말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선교하는 데 있어서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들은 과연 오늘날 교회가 공통적 복음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요, 또 오늘날 교회가 선교에 대한 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점은 이미 오늘날 교회들이 자유주의 신학을 포용함으로 공통적 복음을 상실했다는 것을 지적함으로써 말했다. 두 번째 점은 오늘날 다수의 교회들, 심지어 복음주의 교회들 조차도 선교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오늘날 교회들에 들어온 선교 개념의 변질을 바르게 인식하고 경계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들은 선교를 단순히 십자가의 속죄의 복음을 전하여 영혼들을 구원하는 전통적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 오늘날 교회들은 선교라는 개념 속에 소위 사회 정치적 활동들을 포함하여 이해한다. 이것이 소위 선교에 대한 전체적 개념 혹은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개념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이 교회가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을 전하는 것뿐이 아니고, 사회의 구조적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교회가 이제까지 반쪽짜리 선교를 해왔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그러므로 교회가 세상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갱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들도 이런 영향을 받아 교회의 사명이 마치 지역사회를 봉사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목사들과 교회들이 적지 않다. 교회의 사명(선교)이 무엇인지에 대한 혼란이 있는 것이다.
오래 전에 한국의 대표적 보수 교단에 속한 한 큰 교회의 주보를 보니까, 그 교회의 몇 가지 목표 중 하나가 지역사회 봉사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가? 교회의 사명이 과연 지역사회의 봉사 등을 포함하는 사회 정치적 활동인가?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교회의 사명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의 계승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사회정치활동을 자신의 성육신의 목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는 오직 자신이 세상에 온 것은 많은 사람의 대속물이 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자신이 전도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또 그의 명령을 받은 그의 사도들은, 사도행전이 증거하는 대로, 오직 복음 전파에 전념했지 그 외의 다른 사회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 교회는 자신의 사명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사명을 바르게 인식하고 오직 그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택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하며 참된 교회들을 곳곳에 세우는 것이다.
Dr. 김효성
연세대학교(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미국, 페이스(Faith) 신학대학원(Th.M. in N.T) 미국, 밥 죤스(Bob Jones) 대학교 대학원(Ph.D. in Theology) 총회신학연구원(합동보수)교수, 계약신학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