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내용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하루 정도 기다리시면 정식회원으로 등록해 드리며 모든 내용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절차임을 이해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drcharleshong@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2-12-06 20:43
꼰대스럽다??
인쇄
 글쓴이 : 창암
조회 : 1,403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꼰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꼰대의 뜻은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라고 하고, “꼰대스럽다”는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그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남을 가르치려 드는 데가 있다”라는 뜻이라고 사전은 정의한다. 젊은이들은 꼰대를 싫어한다. 타인 공감은 떨어지고 자기주장만 강하기 때문이다. 이 사회도 꼰대를 혐오스러운 존재로 묘사한다. 십

필자도 꼰대스러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꼰대가 되고 싶은 마음은 결코 없다. 그 이유는 꼰대가 말하는 내용과 이를 전달하는 방식 때문이다. 먼저, 말의 내용에 있어서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은 각각 하나님 말씀의 기준으로 볼 때 올바른 원칙에 입각한 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가령 어떤 사람은 헌신적으로 주님을 섬기다가 교회에서 큰 상처를 받은 자기 경험을 일반화하여 그러니까 교회를 적당히 다니는 게 맞다고 주장할 수 있다. 똑같은 경험을 했지만, 교회는 거룩함을 이루어가는(아직 온전하지 않은) 성도가 모인 곳이므로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으니 항상 주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충성하라고 조언할 수도 있다. 경험을 일반화할 때, 성경의 원칙에 따라 경험을 바르게 해석하고 원리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 역시 기준은 성경이다. 단지 오래된 가치 기준, 전통과 배경에서 나온 삶의 규칙이나 예의라고 해서 다 꼰대스러운 것은 아니다. 만일 그 오래된 가치 기준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성품에서 흘러나온 가치 기준이라면, 하나님 말씀으로 분명히 밝히신 하나님의 가치 기준이라면, 누구의 입에서 나왔든 그 내용만으로 ‘꼰대스럽다’고 말해선 안 된다. 하지만 꼰대가 살았던 시대 배경과 시대 정신이 낳은 비성경적 혹은 반성경적인 원리원칙을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강요한다면, 듣는 사람의 태도 역시 중요하겠지만, 그 내용 면에서는 꼰대 같은 말을 한 것이 틀림이 없다. 예를 들어, 교회 안에서 자유로운 교제를 할 때도 여자는 조신하게 말하지 말고 가만히 있을 것을 종용한다면 성경이 아닌 유교적 배경과 시대에서 배운 원칙을 강요하는 셈이다. 반대로 여자가 교회를 다스리거나 가르치는 것을 금하는 것은 누군가에겐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분명히 성경의 가르침에 입각한 원칙이다(딤전 2:12).

특히 교회에서 가르치는 은사를 통해 성도를 섬기는 이들이 꼰대스럽다는 말을 들을까 봐 두려워서 가르치는 내용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라는 비판을 받기 싫어서 현 시대 정신에 거슬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스스로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으로 취급하고, 사랑이란 이름 아래 그 주제에 관하여 침묵한다. 하지만 다듬고 노력해야 할 부분은 가르칠 내용이 아니라 가르치는 방식이다. 참사랑은 청자가 반드시 들어야 할 진리, 하나님께서 전달하라고 명령하신 메시지를 감추거나 축소 및 변경하는 것이 아니다. 참사랑은 진리를 있는 그대로 담대하게 그러나 사랑의 태도를 담아 전달하는 것이다. 설교자나 교사 역시 똑같은 하나님의 진리 아래 말씀의 수여자가 아니라 수행자로, 입법자나 재판장이 아니라 그 말씀으로 심판을 받을 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한 태도가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꼰대를 꼰대라고 말하는 것, 누군가를 꼰대스럽다고 평가하는 우리 마음은 항상 옳을까? 칼 트루먼은 <신좌파의 성혁명과 성정치화>라는 책에서 오늘날 시대의 정신을 분석했다(부흥과개혁사, 2022). 철학자 찰스 테일러, 심리 사회학자 필립 리프, 윤리학자 알렉스테어 매킨타이어가 주장한 개념을 종합하여 과거에 우리는 신성한 질서를 근거로 옳고 그름을 판단했지만, 지금은 오직 개인이 어떻게 느끼는가(심리), 개인의 행복에 득이 되는가에 따라 철저하게 내면적, 심리적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개인의 심리나 행복을 거스르는 외부 권위는 출처가 무엇이든 모조리 부정하고 심지어 혐오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내가 남자 몸에 갇힌 여자라고 느끼는데 누가 뭐라고 할 수 있어?’ ‘느끼는 대로 살아야 행복한 데 누가 내 행복을 감히 방해하는 거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정신이 그렇다. 꼰대가 말하는 것이 아무리 옳고, 말하는 방식이 참으로 사랑스러워도 듣기 싫으면 듣기 싫은 거다. 꼰대스러운거다. 내가 느끼는 것을 거스른다면,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을 건드린다면 말하는 사람의 권위가 어디에서 왔든지, 전달하는 방식이 어떻든지 상관없다. 외부 권위에 대한 존중, 특히 신적 권위에 대한 존중은 개인의 심리와 행복감에 대한 존중 밑에 짓밟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꼰대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만일 우리가 꼰대라고 여기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참된 것을 사랑 안에서 말할 때도 단지 듣기 싫어서, 그가 주장하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꼰대스럽고 근시안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취급한다면, 그것은 듣는 우리가 단지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권위와 요구에서 자유롭고 싶어서. 하나님의 사고방식이 싫고 내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서.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지예함 같이 하시느니라(잠 3:1-12)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을 불경하게도 꼰대스럽다고 여기며 그 말씀을 거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일 우리가 말씀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사고방식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전달하는 자에게 ‘당신은 참 꼰대스럽다’라고 속으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다면 말이다.

조정의 목사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7,9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9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01-02 1323
6093 객차가 달리는게 아니다... 창암 12-30 1358
609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30 1808
6091 자격을 잃은 신자들... 창암 12-29 1453
609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9 1368
6089 충직한 목자는 그의 양 떼에게 그저 아무거나 먹도록 하는 것은 충분치 않… 창암 12-28 1707
608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8 1627
6087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창암 12-27 1668
608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7 1441
6085 "세상보다 하나님 두려워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됐으면"... 창암 12-26 1860
608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6 1288
6083 조용히 교회를 떠나고 있다... 창암 12-25 1455
608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5 1799
6081 주인공이 빠진 생일 잔치... 창암 12-23 1446
608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3 1691
6079 부흥을 방해하는 요인... 창암 12-22 1998
607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2 1266
6077 새신자 빨리 정착시키는 형식적인 세례교육을 하면 안 된다. 창암 12-21 1689
607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1 1062
6075 내 아이는 아직 몰라도 돼… 창암 12-20 1426
607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20 1635
6073 교회 철거 기금을 모금 중인 단체 창암 12-19 1593
607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9 1099
6071 정당한 것, 그 이상의 것... 창암 12-18 1319
607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8 1034
6069 교인이 목회자를 학대하는 방법’.... 창암 12-16 1647
606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6 1260
6067 '신년도 말씀 뽑기'.... 창암 12-15 1721
606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5 1327
6065 신학의 본질을 망각한 신학 들... 창암 12-14 1511
606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4 1576
6063 그 이유는 교역자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또 깨닫지 못하기 때문… 창암 12-13 1535
606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3 1795
6061 우유부단함을 벗어버리고 분명하고도 예리한 교리적 신앙으로 옷 입어야 … 창암 12-12 1605
606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2 1317
6059 신앙을 떠나고 있는 아이들의 숫자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 창암 12-11 1673
605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11 1182
6057 뜨레스 디아스에 대한 개혁주의적 비판... 창암 12-09 1571
605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9 1638
6055 미 텍사스 교회 439곳, 성소수자 문제로 UMC 탈퇴.. 창암 12-08 1756
605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8 1170
6053 성경속의 2인자... 창암 12-07 1654
605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7 1065
6051 꼰대스럽다?? 창암 12-06 1404
605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6 1748
6049 목회자의 지도력 위기는 왜 오는가? 창암 12-05 1537
604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5 1248
6047 우울증 극복하는 법(최종) 창암 12-04 1775
604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4 1137
6045 우울증 극복하는 법(2) 창암 12-02 154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