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내용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하루 정도 기다리시면 정식회원으로 등록해 드리며 모든 내용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절차임을 이해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drcharleshong@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2-11-07 19:15
목사님도 양고기 드세요?
인쇄
 글쓴이 : 창암
조회 : 1,981  

제가 어려서 자랐던 섬에는 염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방목으로 키웠는데 어느 분이 염소가 많아지자 일군을 채용해서 수십 마리의 염소를 키우도록 맡겼습니다. 염소를 키우다 보면 대략 염소의 증가하는 비율이 나오는데 일군을 채용한 후에는 이상하게 늘어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몰래 사람을 풀어서 알아보았더니 그 사람이 염소를 잡아먹기도 하고 염소를 몰래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목사님은 성경의 양과 목자를 설교하면서 그를 삯꾼 목자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삯꾼 목자는 양을 잡아먹는 자라고 이해했습니다.

집회를 인도하고 마치는 날 저녁, 존경하는 장로님 내외분이 창원에 계신 여러 목사님들을 제 명분으로 초청해서 호텔에서 저녁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뷔페식당이었는데 그곳에는 양고기를 특별 주문할 수가 있었습니다. 남아공에서 맛나게 먹었던 것이 기억이 나서 양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직원이 양고기를 내 식탁으로 가져오자 저만치 앉아 있던 후배 목사님이 “목사님도 양고기를 드세요?” 나는 다른 생각 없이 양고기가 얼마나 맛이 있는데 하면서 “그럼 잘 먹지요.”라고 대답했는데, 그 순간 저들이 하는 이야기의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은 “목사가 양을 잡아먹을 수 있느냐?”는 비아냥거리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옛날 제사장들도 양고기 먹었는데 오늘 목사야 못 먹을 것 없지, 문제는 양을 잡아먹는 목사가 문제인 거야” 그 순간 어린 시절 염소 잡아먹었던 삯꾼이 생각나면서 행여 나는 양을 잡아먹은 삯꾼은 아니었는지, 사역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밀려왔습니다. 그 순간 교회 문제로 여러 명의 성도들이 고발당해서 **위원회에 불려가고 그곳에서 인격을 무시당하고 공갈·협박으로 말미암아 정신적인 상처를 입고 그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을 먹던 성도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당시 그 소식을 듣고 내 속에서 일어난 분노와 원통함이 지금까지 상처로 내게도 남아 있습니다. 25년을 담임하면서 성도들에게 화를 내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항상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고 대했던 성도들이었는데 어떻게 함부로 대해서 깊은 상처를 주고 무시할 수 있는지…. 오늘 목사들은 양들의 희생과 수고로 생존하고 살아가는데, 그런 태도는 양을 잡아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문제 이후에 나는 양을 잡아먹는 삯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일어나는 문제의 중심에는 삯꾼 목자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예레미야 23장 1절에 보면 “내 목장에서 양 떼를 멸하며 흩어지게 하는 목자에게 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2절에는 “양떼를 흩으며 몰아내고 돌보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삯꾼 목사들은 양 떼를 실족시키고 교회를 떠나게 합니다. 양은 목장을 떠나면 맹수의 먹이가 됩니다. 이런 실족하고 상처 입은 양들이 유리방황하는데 이런 양들 중에는 영혼이 망가진 자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양들의 책임입니까? 이것은 양을 죽이는 것이기에 양을 잡아먹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양들은 양으로 있으면 잡아먹히기에 이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거짓 삯꾼에게 얼마나 당했으면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예수님은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찾아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삯꾼 목자는 약한 양들부터 한 마리씩 잡아먹어 버립니다. 어떤 정당성으로도 양을 실족시키고 상처 입히고 죽게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어난 현상 중의 하나가 삯꾼 목자들과 이리가 대치하여 싸우는 전쟁터가 된 교회들입니다. 지금도 이런 싸움은 곳곳에서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목사님도 양고기 드세요?”라는 질문이 “목사님도 양 잡아먹는 목사세요?”라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소리로 나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7,9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4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2 1278
6043 우울증 극복하는 법(1) 창암 12-01 1727
604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2-01 1812
6041 허영의 교회.. 창암 11-30 1506
604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30 1228
6039 결국 승리하게 되는 것은 진리이지 숫자가 아닙니다.. 창암 11-29 1740
603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9 1319
6037 사탄이 점령하길 원하는 현대의 7가지 영역... 창암 11-28 1580
603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8 1057
6035 사기를 당한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창암 11-27 1471
603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7 1809
6033 정상적 다수에게 기피와 고통을 주는 화장실이 되고 있다... 창암 11-25 1447
603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5 1261
6031 청교도들의 신앙의 본질을 깊이 통찰해볼 필요가 있다... 창암 11-24 1311
603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4 1810
6029 개혁주의 신학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에 한 가지는 그 신학의 열매가 경건… 창암 11-23 1737
602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3 1706
6027 관념론을 투영한 하나님, 유물론을 투영한 하나님이 교회 안에 가득하다. 창암 11-23 1633
602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3 2064
6025 기도 중에 명령을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매우 무례하고 건방진 일이다. 창암 11-21 1406
602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1 1784
6023 너무 지나치게 사랑하거나, 너무 지나치게 장난감 취급을 해서도 안 된다... 창암 11-20 1425
602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20 1753
6021 조금만 알면 기독교인은 결코 진보가 될 수 없다... 창암 11-18 1365
602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8 1451
6019 주식투자 자체를 죄악시 하는건 아니다...하지만... 창암 11-17 1594
601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7 1499
6017 학교까지 침투하는 무슬림 도서들... 창암 11-16 1749
601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6 1237
6015 예배음악에서의 성경적/신학적 지도가 긴급하다... 창암 11-15 1780
601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5 1129
6013 선교사는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현지인에게 이양하고 떠날 출구전략을 세… 창암 11-14 1830
601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4 1138
6011 선생님! BTS 끊어야겠어요... 창암 11-13 1752
601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3 1341
6009 메타교회의 달콤함... 창암 11-11 1684
600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1 1739
6007 예배 마친 후 그 잔상만이 남는다... 창암 11-10 1540
600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10 1682
6005 사역지가 없는 목회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창암 11-09 1879
600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09 1883
6003 교회 안 신종 이단 페미니즘... 창암 11-08 1591
600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08 1910
6001 목사님도 양고기 드세요? 창암 11-07 1982
600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07 1752
5999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신앙이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다. 창암 11-06 1602
599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06 1129
5997 성경적이라고 생각하는 목사는 실제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현대 사… 창암 11-04 1450
599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 창암 11-04 1593
5995 절대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고 온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할 것… 창암 11-03 14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