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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14 18:33
교회를 타락시키는 베스트 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 목적이 이끄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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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puffy
조회 : 1,707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Driven Life)에 대해

릭 워렌은 미국 최대 교회 가운데 하나인 새들백 교회의 담임입니다. 대형 교회(Mega church) 담임이 쓴 책인 <목적이 이끄는 삶>은 교회 성장과 부흥에 목말라하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 책은 인간 존재에 대해 하나님의 기쁨(God's Pleasure, 예배), 하나님의 가족(God's Family, 교제), 그리스도를 닮기(Like Christ, 제자도), 하나님을 섬김(serving God), 사명(Mission, 전도) 등 5 가지 삶의 목적을 제시합니다. 이것을 40장으로 만들어 "나의 서약"(My Covenant)을 한 후 1주에 한 장 씩 40주(weeks) 동안 배우는 일종의 성경 공부 교재입니다.

이 5 가지 삶의 목적은 당연히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대형 교회 목사가 저술한 책이므로 당연히 창조 신앙을 기초로 삶의 목적을 다루니까 바람직한 책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보면 몇 가지 간과한 부분이 발견됩니다. 즉 창조- 타락- 구속(성화)-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인간의 타락과 질긴 죄의 근성에 대해 너무 가볍게 다룬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전반적으로 창조- 구속- 비전(목적)- 하나님 나라에 치중함으로써 타락과 죄와 골고다 십자가 보혈을 생략한 <긍정의 힘> 류의 책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정통 교리에 대한 일부 왜곡이 발생하게 되고 그에 따른 교회관, 예배관, 성경관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릭 워렌의 이 책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비평한 분들도 계십니다. 대표적인 사람은 조영엽 박사(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이십니다. 한국의 원로신학자이신 조 박사는 릭 워렌의 책 <목적이 이끄는 삶>과 <목적이 이끄는 교회>에 대해 교회를 타락 시키는 베스트 셀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조 박사의 책을 김길성(총신대 교수), 림택권(전 ACTS 총장), 박아론(전 총신대학원장), 박형용(서울성경신학대학원 대학 총장), 정성구(대신대학원장), 조해수(미주 총신대 총장) 박사 등 존경 받는 주요 신학자들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참된 신앙의 특징은 신앙이 늘 기쁨과 신나는 즐거움만 넘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 가운데 찾아오는 고난과 시험 가운데 지속되는 영적 싸움의 전투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디모데후서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하고 있지요. 그런 면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일부 핵심 정통 교리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과 인간의 죄와 타락의 문제를 너무 가볍게 처리하므로써 신앙을 그저 즐겁고 가벼운 드라이브하는 식의 신나는 <긍정의 힘>인 것처럼 몰고 간 것은 신앙 세속화의 씨앗이 될 위험성을 가졌다고 봅니다. 복음은 값 없이 주셨으나 값싼 것은 아닙니다. 복음은 댓가 없이 주셨으나 골고다 십자가의 댓가가 있었으며 예수님은 우리들에게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값싼 기독교로의 전락을 늘 경계하지 않으면 악한 원수 마귀와의 싸움에서 절대 이길 수가 없습니다. 신앙이 전투라는 점을 놓친 것은 이 책의 가장 애석하고 안타까운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덕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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