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길/존 라일
이 책에서 라일은 쉽고 넓은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특별히 한국 교회의 예배가 매우 혼탁한 현실 속에서 라일은 이 책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뤄주고 있다.
이 책에는 영국 국교도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는 문제들에 대한 19개의 설교들이 담겨 있는데,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너무나 적실한 내용들이다. 라일이 밝히는 대로 이 책의 논조는 매우 명백하고 분명하고 복음주의적이다.
이 책에서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 무엇인지를 명백히 밝혀 준다.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근거하는 것이며, 인간의 죄악됨과 타락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며, 그리스도를 전하고, 성령의 내적 사역을 강조한다고 말해 준다.
그는 복음적인 신앙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다뤄 주면서 계속해서 복음적인 신앙이란 옛 진리를 경시하지 않으며, 교회를 중요시하고, 기독교의 직분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은혜의 수단들을 귀히 여기며, 예배를 귀히 여기며, 성결과 자기 부인을 추구한다고 논증한다.
라일의 설교는 매우 조직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 라일은 이 책에서 그리스도 외에 구원에 이르는 길이 없음을 확증하는데, 오늘날 WCC를 통해서 다른 종교에 대해 관용적인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이 얼마나 헛된지를 알 수 있다.
라일은 종교 개혁의 세 가지 중요한 교리에 대해서 성경의 충분성과 우위성, 개인적 자유의 권한,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를 말해 준다.
오늘날 그리스도와 공로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를 허물고자 하는 시도는 사도 바울의 시대부터 모든 교회사의 시대마다 획책되었던 별로 새롭지도 않은 구태의연한 논리다.
중생과 회심에 대한 강조는 교회사의 황금기에 항상 있었던 일로서, 신앙의 선진들의 설교들에는 언제나 이러한 교리적 요점들이 설파되었다. 그리스도인이 성찬에 대해 매우 주의 깊어야 함을 이 책은 논증하는데, 특별히 스코틀랜드 장로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성찬 사경회가 성찬과 함께 이뤄진다면 보다 의미 있는 성찬식이 될 것이다.
라일은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분하고 있으며, 교회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종교 개혁자인 존 칼빈 역시 교회를 어머니와 같이 생각하며 교회가 성도에게는 전부라고 말했다.
교회사를 보면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진리를 전함으로 인해 극심한 박해와 고난에 직면해야 한다. 십자가의 길은, 참된 성도의 길은 가시밭길이며, 고난의 길임을 성경과 교회사는 논증해주고 있다.
교회의 공적 예배가 지식에 따른 예배여야 하며 경건한 것이어야 한다는 라일의 논증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예배 형식을 파괴하고, 감정을 부추기는 반복되는 CCM 음악으로 사람들을 미혹된 길로 이끄는 예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영적 예배보다는 육적 예배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라일은 잘 지적하고 있고,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교회에 있어서 매우 중차대한 일임을 라일은 강조하고 있다.
라일은 또한 이 책에서 목회자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들을 다루고 있는데, 오늘날 우리들의 강단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라일의 이러한 견고한 설교들처럼 성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말씀의 온전한 선포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오직 한길/존 라일/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