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의 원리3"
덧붙여서 생각할 바는, 한 교회 혹은 교단이 자유주의화 되었거나 자유주의자들을 고의적으로 포용할 때, 보수적 신자들 혹은 목사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겠는가? 우선, 그는 그 교회와 교단이 자유주의자들을 내어쫓고 성경적 교회와 교단이 되도록 말과 글로써 그리고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 노력함으로써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교회나 교단이 자유주의자들이나 혹은 그들을 옹호하는 세속적 교권주의자들의 손에 장악되어 있어서 자유주의자들의 권징 출교나 교회 정화 혹은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그는 그 교회와 교단을 떠나야 하고 바른 입장을 가진 성경적 교회를 찾아 거기에 속하거나 그러한 교회 혹은 교단을 설립해야 한다. 에베소서 5: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고린도후서 6:17, "거기서 나와서 따로 있으라"(계 18:4에도 같은 말씀이 있음).
개인적 교제를 조심해야
물론, 우리는 교회적 교제를 끊어야 할 대상자들과의 개인적인 교제도 조심해야 한다. 때때로 그런 자들과 개인적 교제를 완전히 단절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자들이 우리의 가족들 중에나 우리의 친구들이나 이웃들 가운데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무분별한 교제로 악을 용납하거나 공적으로 악을 승인하는 일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구약시대에 유다 왕국의 경건했던 여호사밧 왕은 이스라엘 왕국의 악한 아합 왕과 교제함으로써 하나님의 책망과 진노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후손에게도 이스라엘 왕국의 우상숭배의 씨를 뿌리는 결과가 되었다.
역대하 19:2,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가로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가하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서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요한이서 7- 11, ". . . 그[이단자]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덕을 잃지 말아야
특히 오류를 범한 자들과 교제를 끊을 때,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우리의 교제의 단절은 먼저 우리의 성실한 노력을 전제해야 한다. 우리는 상대의 잘못의 교정을 위해 먼저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권면하고 교회적으로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 또 교제를 끊어야 할 때에도 지금이 불가피한 분리의 때인지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 우리의 성급한 분리는 교회의 개혁이나 갱신에 유익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 더욱이, 신자 개인의 경우에는 교회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떠나야 할 교회를 대체할 건전한 보수적 교회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때때로 어려움이 많이 있다.
분리에는 항상 극단적 태도의 위험이 있다. 건전한 성경적 확신에서라기보다는 개인적 해석들이 분열의 문제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 죤 애쉬브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리는 배교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다. 또 분리는 배교로부터 분리하기를 원치 않는 불순종하는 형제들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다. 그러나 분리가 형제들 간의 모든 불일치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Calvary Contender, 1998년 11월 1일).
뿐만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그리고 특히 이런 교회적 갈등과 결단의 때에, 겸손과 온유와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한다. 미움이나 교만은 그 어떤 죄와 오류 못지 않은 큰 죄악이다. 사람이 성경적 분리의 명령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도 중요하지만, 그에게 좋은 성품과 삶이 있느냐 없느냐는 더 중요하다. 더욱이, 우리의 우리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른 이들보다 영적 분별력을 좀더 가지게 되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일 뿐이며, 따라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결코 교만할 수 없다. 갈라디아서 6:1,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범죄자]를 바로 잡고." 디모데후서 2: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데살로니가후서 3:15, "그들[무질서하게 행하는 자들]을 원수같이 생각지 말고 형제같이 권하라."
김효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