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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25 19:06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이기 가장 어려운 민족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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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726  
 선교전문가들은 유대교를 믿고 있는 유대인을 서슴없이 꼽고 있다. 기독인들이 철저히 준비하지 않고서는 선민사상이 뿌리 깊은 유대교인들과 변증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유대교와 유대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유대인 선교는 꿈에 불과하다고 선교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인 최초로 유대교대학 랍비대학원 과정을 마친 변순복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대교와 유대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대교를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선 유대교인들이 무엇을 믿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한 분이며 나누어질 수 없는 분입니다. 이 때문에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셋으로 나누어질 수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둘째,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계시하는 경전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의 경전은 구약성경입니다. 현대 유대교에서는 이를 ‘타낙흐’(발음은 타나크)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는 토라(오경) 너비임(선지서) 커투빔(성문서)의 머리글자를 모아서 만든 ‘두문자어’입니다. 기독인들이 구약성경을 분류하는 방식과 매우 다릅니다. 셋째,탈무드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타낙흐가 뿌리이고 원리이자 삶의 원천이라면 탈무드는 뿌리로부터 모든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둥이자 통로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탈무드와 유대인의 탈무드가 다른 점이 많다고 하던데요.

△탈무드를 한 권의 책으로 알고 있지만 크게 원리,절기,가정,사회적용,성결,삶의 적용 등 여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대 유대 랍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 탈무드가 구전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이것을 주후 200∼600년 사이에 모아 기록해놓은 것입니다.

히브리어로 된 탈무드는 백과사전 20권 분량입니다. 영어?히브리어로 된 탈무드는 무려 72권에 달합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탈무드는 하나의 구절,즉 파편을 뽑아서 설명한 것들에 불과합니다. 한국인들이 이해하는 성경과 탈무드가 아니라 유대교인들이 이해하는 타낙흐와 탈무드를 알 때 유대교인들과 변증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은 크게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유대인은 정치 종교 혈통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분류는 인종 문화 등을 초월해서 이스라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유대인입니다. 종교적 분류는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신앙 정도에 따라 정통파 보수파 개혁파로 나뉩니다. 혈통적인 분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유대인인 사람과 어머니만이 유대인인 경우입니다. 또 혈통적인 유대인을 아슈케나지 유대인,세프라디 유대인,파랄샤 유대인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시아닉 유대인(유대기독인)의 경우 완전히 개신교와 같은 제도를 사용하는 교파와 그렇지 않은 교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호칭과 예배는 유대교 형태로 드리고 토요일을 안식일로 여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메시아닉 유대인과 정통파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은 차이가 있는지요.

△메시아닉 유대인들도 유대인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상이 하던 그대로 모든 절기와 관습을 지키고 자녀들에게 전수합니다. 그들은 이방인 중심의 대체신학적인 관점으로 성경을 보지 않고 문자 그대로 이스라엘의 회복 및 멸망에 대한 경고와 회개를 위해 성경을 읽습니다. 그 일을 위한 이방인의 협조와 역할에 대해 강조합니다. 그런 모습이 자칫 하나의 선민의식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엄연히 정통파 유대인들의 선민의식과는 다릅니다. 유대인의 긍지와 자부심은 출애굽기 19장 5∼6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유대인 선교에 있어 가정 유념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복음 안에서 서로가 세워줘야 할 동역자로 본 것같은 의식부터 갖춰야 합니다. 바울 당시에는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해줄 사도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유대인을 위한 사도가 필요합니다. 유대인에게 전도하다보면 “아,맞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 없지만 당신에게는 필요하겠군요”라고 반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신 민족이기 때문에 중보자가 필요 없다고 믿습니다. 이 때문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특히 성경이 기록된 언어로 토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기독인들이 삶에서 그들보다 우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지식으로 아는 것보다 행하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만약 회당을 건축한다고 하면 유대인들은 그만 가져오라고 할 정도로 헌금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까요?




유대교인들은 기독교에 대해 유대교를 완성한 종교가 아니며 전혀 다른 종교라고 간주한다. 타낙흐(구약성경)에서는 개인 구원을 위해 다윗의 후손 메시아를 믿는 신앙을 언급한 구절이 없다고 주장한다. 즉 다윗의 후손 메시아에 대한 믿음 또는 신앙이 사후의 삶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유대교인들은 다윗의 후손인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위해 죽고 구원할 것이라는 점,기독인들이 예수님에게 전가하는 자신들의 죄의 문제에 대한 개념을 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죄의 근원과 죄에 대한 해결책이 다르다. 유대교의 하나님은 인류에게 선을 향하는 성향과 악을 향하는 성향 사이에서 선택할 자유의지를 주셨다. 타낙흐의 말씀으로 악을 향하는 성향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천사는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자유 의지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단은 하나님의 대적자가 될 수 없다고 유대교는 가르친다.

유대교는 절대 유일하신 하나님의 단일성을 믿는다. 삼위일체론은 이방 로마 황제 콘스탄틴에 의해 설립된 가톨릭 공의회에서 세워진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유대식 이해는 이방 황제들과 이방 교회 공의회가 아닌 시내산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계시와 토라,이스라엘의 선지자들에 의해 형성된다. 이 때문에 예수님을 삼위일체의 성자 하나님으로 예배한다면 그 예배는 우상을 경배하지 말라는 말씀을 범하는 것이다.

율법이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잠깐의 가정교사였으며 이후 그로 인해 성취됐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의 논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고 그들에게 구별된 삶,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위한 영원한 안내자로 주신 토라에 위배된다(신 28:46)고 유대교인은 믿는다. 또 선지자들은 토라의 법들이 메시아 시대는 물론 다윗의 후손 메시아가 나타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선포했다는 것이다(겔 37:25).

토라는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들과 함께 영원한 언약을 체결하셨다고 가르친다(레 26:40∼45). 기독인들이 예레미야 31장31∼34절에 근거,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끝내시고 이방 기독인들과의 새 언약으로 대체했다고 주장하는 ‘대체신학’을 반대한다. 유대교인들은 이 구절이 이스라엘의 집과 유다의 집과 연관이 있지 이방인 또는 기독인들과 관계 없다고 주장한다. 예레미야가 말한 새 언약 사건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유대인들은 믿는다. 때문에 기독인들은 예레미야의 새 언약의 수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유대교는 기도,회개,선행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를 확보한다고 가르친다. 죄를 구속하기 위해 피를 요구하고 예수님의 피가 짐승의 제사 피를 대체했다고 가르치는 기독교는 유대교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죄사함에 대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유대교는 고의적인 죄에 대한 짐승 제사(피)를 허락하지 않는다. 오로지 고의가 아닌 부지중에 지은 죄에 대해서만 허락한다. 유대교에서 희생의 피는 토라에서 구체화돼 있는 흠없는 짐승으로부터 취해져야 한다. 사람의 피는 사용될 수 없다.

유대교나 기독교 모두 사후 세계의 실존과 하나님에 의한 심판을 가르친다. 그러나 유대교와 기독교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해 완전히 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 유대교는 메시아에 대한 신앙이 앞으로 오는 세상에 대한 구원과 상응한다고 믿지 않는다. 유대교인들은 메시아를 믿는 것과 구원이 연관된다고 말하거나 암시하는 하나의 구절도 구약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유대교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만 구원된다고 믿는다.

유대교인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토라에는 다윗의 아들 메시아에 대한 믿음이 구원을 가져온다는 어떤 개념도 없다. 토라는 말한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 10:12∼13) 유대교인에게 하나님은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두려움의 대상인 아버지로 비유된다. 하나님은 사랑과 경외를 함께 요구하신다는 것이다.

토라는 이스라엘의 구원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경외를 통해서,토라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을 통해서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토라는 이스라엘이 ‘생명을 선택하기를’ 권고한다. 구원을 이루는 그 외의 어떤 방법도 타낙흐에 언급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토라는 이스라엘이 구별될 것을 요구한다. 타낙흐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생명을 선택하도록’ 권면한다(신 30:15). 타낙흐의 말씀은 윤리와 거룩함이라는 두 쌍둥이 기둥으로 구성된다. 거룩함으로 세워져가는 원리로서 생명과 죽음 사이를 분리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생명과 죽음의 분리는 음식과 결혼,그리고 시간의 법에서 드러난다.

토라의 법들은 생명과 죽음이 의미적으로 육신적으로 구별돼야 한다고 가르친다. 음식과 결혼과 시간은 사람이 사는 일반적인 삶의 영역 속에 있다. 토라는 유대인들이 육체적인 존재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로서 이 세계를 보는 것을 요청한다. 구별된 사람으로 구별된 음식을 먹으며 구별된 삶을 살 것을 토라는 요구한다.

시간 자체를 하나님께서 구별되게 하셨다는 관점에서 유대교인들은 안식일을 구별하고 지킨다. 그 어떤 종교나 철학도 시간을 이처럼 심오한 방식으로 보지 않는다고 유대교인들은 자랑스러워한다. 결혼도 구별된 가정을 세우는 예식이다. 하나님 앞에서 서약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가정이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를 양육하는 교육장으로 가정을 세우겠다는 다짐이다.

음식과 음식을 먹는 방법 또한 구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예를 들면 유대인들은 우유와 고기를 함께 먹지 않는다. 왜냐하면 죽은 짐승으로부터 나온 것과 살아있는 짐승으로부터 나온 것을 함께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간과 결혼 및 음식을 먹는 가운데서도 삶과 죽음을 구별 짓는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이 완전하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첨가하거나 삭제하지 말도록 하셨다고 유대교인들은 굳게 믿고 있다. 따라서 유대교인들은 예수님이 친히 가르친 산상수훈의 말씀인 마태복음 5장 18절(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을 예로 들어 기독교 논리에 반박한다. 이 구절에서 일점은 아주 작은 점을 말하며 일획은 그리스어 문자 중 가장 작은 문자인 이오타(ι)를 가리킨다. 즉 작은 점 하나나 한 글자도 잘못된 것이 없으며 이것들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이 때문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율법이 구속력이 있다고 하면서도 예수님께서 오셔서 모든 율법을 폐하셨다고 가르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유대교인들은 주장한다. 자신들이 읽는 타낙흐(기독인들이 읽는 구약성경) 어디에서도 이러한 관점을 지지하는 구절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유대교인들은 또 기독인들과 다음과 같은 구절을 들어 토론하기를 원한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시 19:7) 하나님의 율법은 완전하기 때문에 토라의 법들은 첨가되거나 삭제되거나 보충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서 늘려지거나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신 4: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신 12:32) 유대교인들은 기독교 선교사들이 이런 구절을 다시 읽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가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구절들을 읽고 선교사들과 기독인들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완성하셨는지,무엇이 제하셨는지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대교인들은 토라와 선지서의 기록에 따르면 하나님은 자신의 뜻(노여움)을 돌이키시지 않으시므로 하나님의 법은 영원하다고 기록한 구절들은 영원히 구속력을 갖는다고 말한다. 또 기독교 선교사들은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종종 '인자'로 언급되고 있다(요 1:51,3:13∼14,5:27,6:27,8:28,12:23∼34)면서 하나님은 사람이나 인자가 아니라고 기록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구절에 대해 대답할 것을 유대교인들은 촉구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 변순복 : 백석대 교수는 고려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남캘리포니아 바이블칼리지 앤드 세미너리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어 비벌리힐스에 있는 유대교 대학교 랍비대학원에 진학,1996년 랍비 과정과 유대교 관련 과목인 성경,탈무드,미슈나,미드라슈,히브리어와 문학,유대교 교육 등을 가르치는 교사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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