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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2-06-08 18:19
푸틴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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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399  

희망과 우려

   사실 지금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서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보여준 성과 때문에 많은 사람이 희망을 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나라이고, 우크라이나인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기에 희망을 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사실 지금까지 그들의 소망은 번번이 좌절되었습니다. ‘푸틴은 크림반도를 침공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푸틴은 크림반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로 쳐들어오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쳐들어왔습니다. ‘그는 전면전을 하지는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전면전을 하는 중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막연하게 ‘그가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지금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지금 폴란드와 헝가리 국경지대로 피난을 떠났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방공호에 숨어있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도 우크라이나 신학교의 동료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르이우(L’viv)로 피해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역을 차지하려고 한다면 그는 키이우 서부 지역으로 계속 밀고 들어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키이우에 남아있는 사람들과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그들이 키이우를 벗어나기는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러시아군이 키이우로 진입하는 모든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역자 주: 5월 4일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 지역에서 철군한 상태이다). 지난 주말(2월 26~27일)에는 통행금지령이 있어서, 사람들이 방공호나 집안에 대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2월 28일)이 되어서야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서 음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상점에 들어가기 위해서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보니 상점들이 대부분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그들에게 소련 붕괴 시절을 떠오르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지금은 사람들이 아직 버틸 힘이 있지만, 정말 강력한 힘을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말 걱정이 됩니다. 정말 이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보입니다. 저는 다윗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신적인” 푸틴

    알텐 박사는 푸틴의 정체성이 그가 가진 정교회 신앙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한다. “푸틴은 정교회 신자입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인상은 그가 굉장히 미신적인 정교회 신자라는 것입니다. 정교회에서는 매년 1월 19일에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을 기념하는 주현절을 지킵니다. 이때는 러시아에서 가장 추운 겨울인데, 사람들은 얼음물을 깨고, 성호를 그은 후에 물에 들어갑니다. 정교회 사제가 이미 축성한 물에 들어간 사람들은 앞으로 1년 동안 건강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푸틴이 이를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그렇게 그는 얼음물에 들어갔다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푸틴의 미신적인 신앙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교회 신앙과 러시아의 민족적 정체성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푸틴에게 정교회 신앙은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보호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모스크바에 러시아의 군인들을 기념하는 성당이 건축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당의 외부 장식이 제대로 마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 성당의 외부에 스탈린과 푸틴의 형상을 새겨 넣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푸틴이 이를 거절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러시아에서 종교와 정치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푸틴은 러시아 정교회와 그들의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하여서 무력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위대함의 환상”

   알텐 박사는 푸틴의 가치관이 러시아의 민족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믿는다. “그의 가치관은 성경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정교회 신자들은 대부분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성경은 사제들만 읽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푸틴의 가치관도 성경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전통적인 러시아의 민족주의 정체성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푸틴의 개인적인 성향과 그로부터 비롯된 행동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푸틴의 개인적인 성향은 러시아인들이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패러다임은 위대함에 대한 환상으로 채워져 있는데, 사실 지금의 러시아인들은 과거의 위대했던 러시아 제국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산주의 소련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차르가 지배하던 러시아 제국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푸틴도 마찬가지입니다. 푸틴도 19세기 말의 러시아 제국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만약, 푸틴이 한 손에는 권력을, 그리고 또 다른 한 손에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는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엄청난 폭풍이 밀려오겠지요”

 < 개혁정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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