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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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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24 00:51
직분에 관한 개혁주의적 이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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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242  

서론

직분은 교회를 지탱하는 뼈대와 같다. 직분이 없으면 아무리 순수한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제각기 자기 마음에 따라 행하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온전히 교회를 세워나갈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한 방편으로 직분을 은사로 허락하셨다. 우리 시대 교회가 세속화 되고 허물어져 가는 저변에는 직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용이 없기 때문이다.

작금에 이르러 제기되고 있는 불건전한 평신도 운동은 자칫 직분제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기 쉽다. 칼빈은 교회의 직분제도와 교회정치를 폐지시키려 하거나 불필요한 것이라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교회를 파멸시키고 파괴하려는 위험한 자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교회의 회복을 위해 직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함으로써 직분을 기초한 온전한 교회를 세워나가야 한다.

현대 한국교회가 성경이 언급하는 직분 이외에 다양한 부수적 직분개념, 직책, 직임 등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교회가 목적지향적 단체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그런 다양한 직제들을 둠으로써 외형상 활발한 교회가 되기를 바라겠지만 역설적으로 말하면 직분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그 배경에 깔려있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인본주의적 발상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교회의 교회됨을 위해 직분에 관한 개혁주의적 견해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을 위해 현대교회가 직분에 대해 잘못 알고 그릇 적용하고 있는 부분들을 반성적으로 되새기면서 직분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내용들을 기초로 하여 직분이 어떻게 이해되고 적용되어야 하는지 검증해 보기를 바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어지러운 세태 가운데 존재하는 한국교회가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세워져 가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Ⅱ. 교회와 직분

1. 직분의 의의

교회의 직분제도는 역사 가운데 존재하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상속하여 유지보존하기 위해 허락하신 주님의 은사이다. 주님의 은사라 함은 그것이 인간들의 지략에 의한 것이 아님을 말한다. 즉 직분은 교회를 잘 지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간들의 합의에 의해 제정된 제도가 아니라 지상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은 교회역사 가운데 발전한 것이 아니라 사도교회 시대부터 요구되고 상속되어 온 교회의 제도임을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직분은 교회 역사상 앞 시대와 무관하거나 단절되어 독립적이지 않다.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건전한 여러 교회들의 직분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거나 독립된 상태가 아니다. 직분과 직분자는 우주적 교회와 보편교회, 나아가 공교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존재인 것이다.

교회에 허락된 다양한 직분들은 내적소명과 외적소명을 요구한다. 내적소명이란 개인 성도가 특정 직분을 감당할수 있는 하나님의 내적인 부르심이 있느냐 하는 문제이며, 외적 소명이란 교회의 회중이 그를 직분자로 부르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전통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어떤 이들을 세워 교회의 직분자가 되게 하실 때, 그 자신이 느끼는 바 내적인 소명을 교회 회중이 선출하는 방법의 외적인 소명을 통해 인쳐주는 식으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직분으로 부르신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깊게 생각해 보야 할 점은 내적 소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즉 어떤 사람이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직분적 부름을 받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그것을 곧 내적 소명이라 확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이 가지는 그런 감정을 내적소명이라 단정할 수 없다. 그것은 내적 소명이 아니라 개인이 가지는 종교적 욕망일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직분을 가지고 싶다고 열망하는 것 자체를 두고 성급하게 내적 소명과 연관지어서는 안된다. 물론 직분을 위해서는 내적 소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마음속에 생성되는 자기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 허락하시는 것이어야 한다.

진정한 내적 소명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움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봉사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다. 그 마음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허락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런 내적 소명을 확인하는 작업이 개인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라 교회 회중에 맡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각 성도들의 내적 소명을 확인하는 일이 교회에 맡겨져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교회의 직분자 선출을 실행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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