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신화나 상징, 시대에 뒤떨어진 문헌 정도로 격하시킨다면, 교회는 외형을 유지하더라도 그 힘을 잃게 된다.
성경이 무너지면 죄의 개념이 흐려지고, 구원의 필요성도 사라진다. 창조가 흔들리면 인간의 존엄도 함께 무너지고, 결국 윤리와 도덕은 시대와 다수결에 따라 바뀌는 상대적 기준이 된다. 신앙의 마지막 보루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의 신앙이 무너진다면, 그 영향은 한국 교회에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 교회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세 가지 핵심 전략
첫째,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다.
이 법은 포스트모더니즘과 결합한 문화 마르크스주의를 핵심 이념으로 삼는다.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사상을 융합한 빌헬름 라이히, 그의 사상을 계승한 프랑크푸르트학파, 그리고 프랑스 68혁명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형성된 젠더 이데올로기가 문화·미디어·교육·법 전반에 스며든다. 그 결과 ‘차별 금지’라는 이름으로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구조적으로 제한하는 체계가 만들어진다. 이미 이 법이 시행된 나라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충분한 사례가 존재한다.
둘째, 유신진화론이다.
이 전략은 외부 압박이 아니라 내부 침식이다. 신앙과 과학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자들의 불안을 파고들어, 익숙한 성경 언어로 위장한 채 핵심 교리를 변형한다. 창조를 인정한다고 말하지만, 아담의 역사성과 죄의 기원을 흐리며, 결국 타락과 구속의 복음 구조를 해체한다. 이것은 트로이 목마와 같다. 성문 안으로 들어온 뒤 내부에서 문을 여는 전략이다.
셋째, 유물론의 확산이다.
이것은 분별력을 마비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다. 성경보다 콘텐츠가 우선되고, 설교는 지루한 것으로 취급되며, 무엇이 성경적이고 무엇이 세속적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가 만들어진다. 유물론은 인간을 단지 고등한 동물로 환원시키고, 영혼과 도덕, 하나님을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으로 취급한다. 프랑스 혁명의 “하나님으로부터의 자유”가 결국 교회 해체와 신앙 탄압으로 귀결되었듯, 인간 중심주의는 언제나 하나님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해방신학, 민중 신학, 여성신학, 퀴어 신학 역시 이러한 유물론적 세계관의 변형이라는 공통된 뿌리를 지닌다.
결론: 승리는 주님께 있다
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하나님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자들에 의해 나라가 점령을 당하고 있으며 법을 만드는 국회위원들 때문에 악법이 통과되고 하나님의 진노를 쌓아가고 있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기들의 이익과 당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볼모로 잡고 잘못된 법을 적용하여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도덕이 있고 양심이 있으며 그 위에 신의 법이 있는 줄을 모르고 마음대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작금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넘어 신의 저주를 불러올까 두려움이 든다.
그럼에도 결론은 절망이 아니다. 승리는 우리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루시는 것이다. 세상은 한동안 허락된 권세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압박하겠지만, 최종적인 승리는 어린양에게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역사 속에서 중요한 사명을 부여받은 나라다.
※ 나의 주장은 순수한 기고자의 의견으로 본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옥재부 목사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실행위원장)
출처 : 코람데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