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존 번연 (John Bunyan, 1628-1688).
필자가 아홉 살이었고 처음으로 죄에 대한 확신의 시기를 보냈을 때, 필자는 번연의 『악인씨의 삶과 죽음 (The Life and Death of Mr. Badman)』을 읽었다. 필자의 부친의 책장에서 그 책을 처음 보았을 때, 필자는 그런 악한 마음을 필자 자신이 가지고 있었기에 그 책은 필자를 위한 것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필자의 부친이 매 주일 저녁에 번연의 『천로(天路)역정 (Pilgrim’s Progress)』을 우리에게 읽어 주셨다는 것이다. 그 책을 다 읽으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 주셨다. 필자는 그 책을 분명 열 다섯 번 들었다. 열 네 살 때부터 필자는 어떻게 성령께서 영혼 가운데 역사하시는 가에 대해, ‘수다장이씨’와 ‘쇠우리에 갇혀 있는 사람’과 ‘해석자의 집’과 수 십 명의 다른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질문들을 던졌다.
필자의 부친은 질문들에 답해주면서 종종 눈물을 흘리곤 했다. 필자가 사역자가 되었을 때, 필자는 그 기간들이 참으로 소중한 은혜였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십 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번연의 이 탁월한 작품 속에 있는 예화들이 필자가 설교하는 중 여전히 마음에 떠오른다.
10. 토마스 빈센트 (Thomas Vincent, 1634-1678).
우리가 차갑고 냉담해진 자신을 발견할 때, 빈센트는 우리 마음 속에 사랑의 불이 타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천국의 은혜에 사로잡힌 정서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길 갈망함이 당신에게 결핍되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사랑 (The True Christian’s Love to the Unseen Christ)』(1677)을 꼭 읽어보라. 이 책이 당신의 상시적인 안내서가 되게 하라.
단지 소수의 빈센트 작품들이 지금까지 출판되었고 그것들 중 여섯 권만이 지난 오십여 년 간 재판되었다.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사랑』 외에도, 빈센트는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인 『성경에 의해 해석된 소요리문답 (The Shorter Catechism Explained from scripture)』(1673)과,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이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을 지키시는 지를 설명해 주는 책인 『시작된 선한 일 (The Good Work Begun)』(1673)을 썼다. 세 권의 추가적인 그의 저서들은 더 장중한 작품들이다.
그 책들은, 런던 대화재와 대역병에 대한 증인으로서의 설명이자 어떻게 하나님께서 어떤 도시에 있는 악을 심판하시는 지에 대한 분석인 『도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두려운 목소리 (God’s Terrible Voice in the City)』(1667); 런던 대화재 후에 또한 쓰여졌고 크고 두려운 주의 날을 대비해 죄인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구상된 『심판을 위한 그리스도의 확실하고 갑작스러운 출현 (Christ’s Certain and Sudden Appearance to Judgment』(1667); 그리고 죄인들에게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경고하기 위해 쓰여진 『화재와 지옥의 불 (Fire and Brimstone)』(1670)이다. 소요리문답을 제외한, 이러한 제목들을 가진 그의 모든 작품들은 1991년부터 2001년 사이에 솔리 데오 그로리아 출판사(Soli Deo Gloria Publications)에 의해 재판되었다.
빈센트의 작품들은 정말 참신하다. 그는 영어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뒤흔들기 위해 매혹적인 방법으로 구사한다. 빈센트의 작품들이 18세기에 베스트셀러였다는 사실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