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망 예수 / 롬 8:18-25
김명도 교수
서론
신약성경 중에서 구원의 도리를 잘 설명하는 책이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입니다. 로마서는 1장에서 11장까지는 기독교의 믿는 도리를 가르쳐주고 12장부터 16장까지는 성도의 실천생활을 가르쳐 줍니다. 로마서 8장은 로마서 중에 로마서 라고 불리는 대목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르쳐주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을 기록하면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셋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망은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로마서 8:18-25 말씀을 통해서 소망이란 무엇인지 소망 가운데 살아간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도록 합니다.
I. 소망의 의미
II. 우리의 소망
III. 소망을 가진 자의 신앙태도
I. 소망의 의미
“소망” 이란 뜻이 무엇인가? 영어 성경을 보면 소망을 “hope' 라는 단어로 번역했지만 소망은 단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hope 가 아닙니다. 영어의 hope 는 우리말로 희망인데 희망이란 말은 어떤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가령 ”내일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 라든지, 새로 사업을 시작한 분이 ”이 사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는 등 그 일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 없는 희망사항입니다. 그것은 어떤 보증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어떤 일이, 혹은 어떤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소망” 은 그런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성경에 쓰인 "소망“ 이란 단어는 원어에서 명사는 <elpis> 라고 하고 동사이면 <elpizo> 라고 하지요. 이 말은 보증해 놓은 것을 소원한다는 말입니다. 은행에서 발행하는 보증수표는 절대로 부도날 수가 없이 안전합니다. ”소망“ 이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을 말합니다. 보증 수표는 언제든지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소망“ 이라는 말을 읽을 때는 반드시 이런 의미로 읽어야 합니다. 이미 나에게 주시기로 보증되어 있는 것을 소원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한 분들은 아마도 그런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희망“ 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소망” 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소망” 이란 독특한 뜻을 가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세상은 지나가고 무엇이든 이세상의 것은 정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은 영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아무도 빼앗을 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은 보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고린도후서 4장18절에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고 바울이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는 보이는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영원한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아도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고 기다릴지니라” 라고 25절에 가르쳐 줍니다. 18절에 보니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현재 이 땅 위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이 겹겹이 들러서 있고 건너야할 강이 한 두 개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운 고비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소망은 무거운 것이라는 말이지요 성도에게 소망이 없으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