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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0-22 18:34
WEA의 안식교에 대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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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puffy
조회 : 372  

최삼경 목사 / 빛과소금교회 원로ㆍ【교회와신앙】대표ㆍ편집발행인

서론: 필자는 본 글에서 WEA의 안식교에 대한 문제와 장재형 이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이단 문제에 대하여 엄격하신 분이시다. 요한은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요이 1:10-11)라고 한 말씀 하나만 보아도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보수신학이 이단문제에 대하여 진보신학보다 앞장서고 더 열심을 내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 이유는 진보신학은 교리보다 인권이나 정의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신, 보수신학은 교리에 충실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지금 WEA에 대하여도 보수끼리 비록 찬반론으로 나누어서 다투고 있지만, WEA 총회를 찬성하는 대부분은 보수주의 측 사람들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보수 신학자 4분(위원장 문병호 교수, 위원 서창원 교수, 김호욱 교수, 양진영 교수)이 10가지 이유를 들어 WEA 한국총회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 필자는 첫 번째 글을 쓰기 전에 위 학자들의 성명서를 보지 못하였지만, 후에 보니 반대 이유 10가지 중에 그 여섯째 문제가 바로 이단 문제임을 알았다. 내용은 이렇다.

“WEA는 신학과 교리를 불문하여 세계 교회의 일치를 도모하는 포용주의와 혼합주의를 넘어서 다원주의로 향하는 에큐메니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기독교포럼(Global Christian Forum, GCF)은 WCC와 로마 가톨릭과 WEA가 중심이 되어 신흥교회들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도 대거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천명하고, 교리를 묻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종교다원주의를 노골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GCF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와 함께 ‘우리의 공동 신앙(Our common faith)’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위 안식교 문제점에 대하여, WEA 내의 유력한 한 교수는 ‘안식교를 가입시키려다 안식교의 이단성을 알고 중단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사실로 믿겠다. 그렇지만 또 위 4인 학자가 “GCF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와 함께 ‘우리의 공동 신앙(Our common faith)’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란 내용도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렇지만 WEA의 이단에 대한 자세가 어떤지 알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WEA가 안식교와 함께 “공동 신앙” 성명서까지 발표했다면 다음과 같은 비판을 받아야 옳다.

첫째, 안식교는 신생 이단이 아니라 역사 깊은 세계적 이단이란 점이다. 굳이 윌리암 밀러가 주장한 1944년 10월 22일 시한부종말론으로부터 계산하지 않아도, 엘렌 G. 화잇이 교단을 조직한 1863년으로부터 계산하여도 160년이 넘은 세계적인 대형 이단이다. 그런데도 그런 세계적 이단의 이단성조차 모른다면 WEA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WEA는 이단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인지, 이단을 구별할 능력이 없다는 말인지, 자신들이 싫어하고 비판하는 진보처럼 진리보다 연합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말인지, 아니면 WEA가 이단성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신학 수준이 낮다는 말인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우리 한국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WEA 중앙에서 활동하는 점을(김상복, 고 김명혁, 김재성, 심지어 장재형까지) 보면, 안식교의 이단성 하나도 미리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이해받을 공간이 없을 것이다.

둘째, WEA가 스스로 밝힌 이 기구의 역사와 규모를 보면 더욱 그렇다. 오정현 목사는 WEA 총회를 가리켜 ‘기독교 올림픽’이라고 한다고 들었다. 사실 WEA를 기독교 올림픽이라고 하는 말은 허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표현도 일종의 번영주의로부터 나온 몸 부풀리기로 보인다. 작은 교회, 작은 목사가 몸을 좀 부풀린다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교회 목사들의 이런 식의 허세는 한국교회의 신실성을 해친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오 목사의 말이 진정이라면 그 책임 또한 세계적이라는 점도 스스로 인정하는 말이다. 의무는 작게 하고 권리는 크게 하는 것은 기독교의 윤리가 아니다. 작은 사람에게 큰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큰 사람에게 큰 책임을 묻는 것처럼 당연할 일은 없다.

WEA는 현재 143개국 복음주의 연합체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WEA 산하에는 9개의 지역 연합체가 존재하며, 전 세계 6억 명의 기독교인을 대표한다고 한다. 거기다 WEA는 1846년 런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무려 179년이란 긴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다. 이 말만 들으면 기가 죽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단체로 보인다. 그런 단체가 안식교 이단에 대한 신학적 정립도 되어 있지 않다는 말은 수치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같은 직선상에서 볼 때 WEA에게 묻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는 바로 이단 장재형 씨와의 관계이다.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그리고 미국으로부터 통일교 형태의 교리를 이용하여 장재형을 재림주로 교육받은 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어서 미국에서 쏟아지는 자금세탁, 탈세, 노동착취, 인신매매, 고액의 벌금형 등의 의혹들인데, 비록 의혹이라고 하여도 그 법적 결과를 본 후에 진위를 구별하겠다는 주장은 진영논리이다. 위의 의혹들만 보아도 정직한 사람에게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이지만, 그중에 하나만 법정에서 사실로 확인된다고 해도 장재형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다. 정상적인 목사로서 3,500만 달러(당시 환율로 400억대) 금융사기를 하고 125만 달러(당시 환율로 16억)의 벌금형을 받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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