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협정을 맺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최근 다시 교전을 재개한 가운데, 수십만 명의 피난민이 임시 대피소로 몰려드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국경 북동부 산악지대와 고지대에서 벌어진 충돌 이후 프레이비헤르 등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12만 7000명 이상의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AP통신은 10일 태국 북동부 수린 시의 한 체육관에서 약 550명의 사람들이 전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태국 군 당국은 사상자 중 군인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측은 아기를 포함해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양국의 충돌은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국경선이 1904년과 1907년 프랑스 식민 시절 체결된 조약과 지도에 기반하지만, 양국이 서로 다른 지도와 경계를 주장해 정확한 국경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산악, 고지대, 사원 주변, 또 라오스를 포함한 삼국의 접경으로 지형이 복잡하고 애매한 경계지점이 많아, 양측 모두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며 계속 군사력을 배치해 왔다.
캄보디안니스는 이엣 소피아 캄보디아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가 태국을 침공하고 전투를 시작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태국이 국경 경제를 설정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 것이 현재 캄보디아측의 경계표 작업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프레이비헤르, 오다르 메안체이, 반테이 메안체이, 바탐방, 푸사트 지역에서 공격 행위가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장기간 지속된 영토 분쟁으로 촉발된 전투는 일요일인 지난 7일 발생한 교전 이후 이어졌으며, 이 교전으로 태국 군인 2명이 부상당했고, 지난 7월 5일간 지속된 전투를 종식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휴전 협정이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양국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양측을 다시 한번 설득해 전투를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내가 그들을 싸우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또 그럴 수 있겠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백악관 복귀 이후 전 세계 8개 전쟁을 해결했다는 과장된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끔씩 다시 불이 붙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그 작은 불씨를 꺼야 한다.”
한편, 연합뉴스는 10일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캄보디아와는 달리 태국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은 관세 협상 중단을 무기로 캄보디아와의 분쟁에 개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식에도 반발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을 인용, 연합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보좌관인 수오스 야라 고문은 전날 “캄보디아는 언제든 (태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자 회담이 아주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지금 (교전을) 멈출 수 없다”며 “계획한 작전을 군이 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정부는 계획된 대로 모든 종류의 군사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