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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7 20:38
오순절 운동과 신학에 대한 비판적 개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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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gopeace
조회 : 1,161  

오순절 및 은사주의 신학자들, 특히 고전적 오순절주의자들의 경우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을 철두철미하게 인정하는 보수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지닌 자들이었다. 이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믿을 뿐 아니라 그것이 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체험되어 믿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즉 성경을 있는 그대로, 문자 그대로 믿는 다는 점에 있어서 근본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이들의 사고 속에 뿌리 내리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근본주의적 경향 이면에는 사실상 복원주의 (restorationism)의 차원이 자리잡고 있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성령세례가 오늘날 우리의 경험 속에 그대로 재현되어서 복원되어야 한다는 사고가 고전적 오순절 운동의 독창적 교리인 성령세례의 초기증거로서의 방언을 고찰함에 있어서 반드시 언급되어져야 할 내용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복원주의적 사고와 더불어 오순절 신학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반드시 체험되어져야 한다는 체험 위주 또는 체험 우선의 차원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가시화 되어져서 우리의 현실 속에 나타나고 우리가 그것을 체험할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없다는 환원론적 사고가 드러난다. 그러나 이는 인간이 처해 있는 죄악으로 가득한 현실을 너무 가볍게 평가하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경험과는 상관없이 그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현실 속에서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간 편에서의 불신앙, 죄악의 결과이지 이를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부족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첫째, 오순절 신학의 지나친 긍정주의적 (eudemonistic)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로서 그 안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날카로움과 영광스러움이 현존한다. 그러나 죄로 타락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난 인간은 오히려 금수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따라서 인간 사회에서 희망과 긍정, 그리고 더 나아가서 행복을 논할 수 있는 전제조건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것이다. 오순절 신학은 이 점을 간과한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오순절 신학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나치게 가시적 차원에서 해석하려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든 것을 현실과 경험이라는 검증의 잣대를 통하여 해석하려는 현대적 사고가 더 지배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오순절 운동의 말씀을 대하는 신학적 태도는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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