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세례는 곧 구원을 말하며 일생에 중생할 때 단 한 번 경험하는 사건이다. 우리가 중생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될 수 없는 일이다. 고린도전서 12:3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예수를 주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하고, 로마서 8:9에서는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라고 했으니, 성령을 받는 것은 구원을 이룩할 때 경험하는 유일회적(唯一回的)인 사건이다. 베드로가 한 번 설교하는데 3,000명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었다. 모두 성령의 역사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게 된 것이다. 어떤 분들은 목사가 손을 머리에 대고 안수해야 성령이 임한다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가르침이고, 안수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 안수 받는 사람에게 특별한 일을 위임할 때, 그가 맡은바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나님이 그에게 특별한 은혜를 더하기를 기도할 때 안수한다. 가령, 안디옥에서 사울과 바나바를 성별(聖別 set apart)하고 안수하여 선교사로 파송했다. 구약 때는 왕, 제사장, 선지자들을 모두 기름을 부어 안수를 대신했다. <메시야>란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인데, 그 메시야는 헬라어로는 <그리스도, Christos>란 말이고, 그 메시야 그리스도는 바로 하나님이신 예수님이시다.
그러기에 성령 세례는 중생하고 구원을 얻은 다음에 다시 두 번째로 받는 축복이 아니라, 중생할 때 일생에 한 번 받는 일로 참다운 성도라면 누구나 처음 믿을 때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다. 성령 세례를 중생과 별도로 받는다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오순절파와 순복음파 들이다. 저들은 사람이 중생하는 것은 자기 본인의 힘으로 되어 지고, 그 다음에 성령 세례를 받으면 구원에 이른다고 가르친다. 이것은 잘못이다. 성경 어디에도 성령 세례가 구원을 얻은 다음 두 번째로 받는 축복이란 말은 없다. 엡 4:5에 보면,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라고 했다. 세례는 하나뿐이다. 그 세례는 사람이 그리스도에게 접붙임, 즉 유기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organic union with Christ) 할 때 받는 것이다.
로마서 6장에는 성도가 세례로 인하여 그리스도와 신비적으로 연합되어(mystic union with Christ) 다시는 죄 가운데 살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혼이 부활하여 그리스도의 의에 대하여 산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의 설명은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찾아 불 수 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생명이 있고 열매를 맺는다. 사람이 중생하여 예수를 믿는 것은 바로 우리가 가지(枝)로서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듯, 우리가 그리스도와 신비적인 연합으로 접하여 있으면 생명이 있고 영생이 있다. 이것이 바로 중생의 의미이고 이것이 바로 성령 세례의 의미이다.
예수님의 사역은, 우리 죄를 짊어지고 가시는 것과 우리에게 성령을 주어 예수를 믿게 하는 두 가지 사역이다. 요한복음 1:29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한 구절에서, 우리의 죄를 없이 하는 일을 하시고 세례요한이 한 말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는 불로 세례를 줄 것이요”라고 한 대로,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어 사람을 구원하신다는 말을 잊지 말자. 구약을 보면 “영을 부어 주신다”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가령, 요엘 2:28은 베드로가 오순절 때 인용한 말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 구약성경을 보면, 가령 에스겔 39:28-29에도 “이스라엘 집에 영을 퍼부어 준다”는 말이 있고, 이사야 32:15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예수님은 죄를 없이 해주시고 또한 세례를 주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신다. 주의할 것은 요한복음 1;29의 “세상 죄를 지고 가는”에서 “지고 가는”이란 말은 원문 헬라어 성경에서 보면, 현재분사(現在分詞, present participle)이다. 구원할 자를 구원해 주신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의 계속적 사역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그 모든 피택자의 죄를 짊어지고 가신다는 말이고, 그가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는 세례 요한의 말도 현재형 분사이므로 예수님의 사역은 계속해서 그의 택한 백성들을 모두 구원하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 즉 단회적(單回的)으로 성령을 부어주어서 그가 죄를 회개하여 하나님에게 돌아오도록 한다는 말이 분명하다. <성령 세례를 받았다>는 말은 성령을 받았다는 말이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나타내주고, 동시에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도록 하신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함을 잊지 말자(요14:26;15장 26절). 그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게 하려 하심이다(엡 1:17; 갈 4:19; 고후 3:18). 우리가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것은 우리 속에 성령이 내주하기 때문이다(갈 5:15-25).
그러므로 구약에서 예언된 대로 예수께서 승천하시고, 그가 보낸 성령으로 인하여 많은 그의 백성들이 세례를 받고(영을 퍼부어 주리니), 그리고 죄 없이함을 받는다. 이것이 구원이다. 성령 세례는 사람이 거듭날 때, 즉 구원을 얻을 때 누구나 처음 단 한번 경험하는 일이며, 중생한 다음에 다시 경험하는 특수한 성령의 사역이 아니다.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 세례는 단회적(單回的), 유일회적(唯一回的)인 성령의 역사>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생에 중생할 때 단 한번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