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해석의 기본 원칙
김명도 교수
오늘은 성경해석의 기본 원칙 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 강의는 성경 해석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내용이 아니고 일반 평신도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성경해석의 기초 원리인 기본 원칙만 다룬다.
참다운 성도라면 누구나 성경은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말씀으로 믿는다. 그런데 같은 성경을 놓고도 서로 해석하는 원칙이 다르기 때문에 혼란이 오고 논쟁이 악화되고 심한 경우는 성경해석의 차이에서 오는 다른 교리로 인하여 가정이 파괴되는 일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가장 기초적인 상식을 말씀 드리고저 한다.
사람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사람의 머리로 판단해서 믿으려고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유는 유한한 인생이 무한한 하나님을 알 수 없으며, 지식과 지혜가 제한된 인간이 지식과 지혜가 무한하신 하나님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죄로 인하여 타락한 심성을 갖고 있는 인간이 절대 거룩하신 하나님을 판단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불완전하여 실수 할 수 있고, 하나님은 완전하여 실 수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간이 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도 인간의 머리로 인간의 지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판단할 수 없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누구도 이에 반박할 수 없다. 성경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판단하는 사람의 지혜와 지식과 거룩함이 하나님보다 앞서야 하는데 그런 인간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므로 실 수 할 수가 없고 피조물인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실수를 한다. 유한한 인간이 영원한 하나님의 일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성경은 스스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 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딤후 3:16 말씀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강동으로 된 것으로” 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란 말은 원어인 헬라어 원문에서는 “theopneustos" 라는 한 단어로 되어 있는데 그 의미는 “하나님이 입김을 불어 넣었다” 라는 의미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입김을 불어 넣어서 기록했다는 말이다. 또한 베드로후서 1:21에 보면, “성경은 사사로이 기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에게서 받아서 기록했다“ 라고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기는 성경도 다른 수많은 종교의 경전과 같이 어떤 철학자가 도덕이나 윤리를 전할 목적으로 좋은 말씀을 기록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성경은 결코 그런 철학자들이 인생의 도덕이나 윤리를 논하기 위해서 기록된 종교서적이 아니다. 성경은 그들 경전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성경기록자들은 자기의 말을 기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기록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성경 밖에서 입증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분명한 성경자체의 증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불완전한 인간의 힘으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입증하고 싶어 한다. 이것을 16세기 종교개혁을 단행한 Martin Luther 는 “Theology of Glory” 라고 불렀다.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를 해내어 자기의 만족을 채우려는 인간의 노력을 말한다. Luther 가 신학자를 보는 관점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Theology of Cross” 이고 다른 하나는 “Theology of Glory” 이다. “Theology of Cross ” 는 십자가 앞에서 자기 자신이 죄인 됨을 깨닫고 주님에게 굴복하고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태도이고 “Theology of Glory” 는 인간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해서 자기만족을 채우려는 노력이라고 했다. Luther 의 기준으로 보면 오늘 기독교계는 대부분 “Theology of Glory” 에 해당할 것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를 내세우기를 좋아하는가?
그러면 성경이외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입증할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한가? 이들은 주로 고고학적 발굴 자료에 의존한다. 그중 유명한 것이 1930년대에 발견된 이른바 “나사렛포고령 Nazareth Decree" 라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얼마 안 되어 로마에 있는 교회에서 예수님의 육적부활을 믿는 유대인들과 예수님의 부활이 허구라고 믿으며 제자들이 주님의 시체를 훔쳤다고 믿는 유대인들 간에 충돌로 시끄러워지자 당시 로마의 Claudius 황제가 유대인들을 모두 로마에서 추방했다. 이때 고린도로 들어온 사람들이 아굴라와 부리스가 내외였다. 이것은 사도행전 18장에서 읽어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사렛포고령” 이라는 것은 Claudius 황제가 명령한 칙령으로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의 무덤에는 손대지 말며 만일 이런 무덤을 훼손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라는 일종의 묘지법이다. 사방 1 foot 의 흰 대리석으로 된 이 원본은 지금 프랑스 파리의 Louvre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그 사본은 지금 이스라엘 북방 지중해 해변 가이사랴에 가면 바울이 벨릭스 각하에게 재판받던 원형극장이 있는데 그 원형극장 바로 앞에 갈색으로 된 모조품 (replica) 이 서 있다. 그러므로 이 문헌은 예수님의 부활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고고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또 한 가지 고고학적 문헌은 1976년에 발견된 이른바 “에불라 문헌 Ebla Tablets" 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북방 지금의 수리아 Hammath 라는 곳에 있는 높은 언덕에서 발견된 이 문헌은 기원전 22세기에 한창 창성하던 당시의 Ebla 왕국의 왕립도서관에 소장되었던 17,000 장의 토판인데 이태리 로마대학의 Giovanni Pettinato 교수가 판독한 바에 따르면 이 문헌 중에는 에불라 왕국과 소돔과 고모라 성이 교역하던 내용의 문서들이 있는데 아브라함의 이름도 나오고 “살렘” 이라는 이름도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이 실제 존재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신학자들 중에는 소돔과 고모라는 실재하는 곳이 아니고 가상 도시였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 문헌의 발견으로 성경의 진리가 다시 한번 입증되어졌다. 한 가지만 더 말한다면 오랫동안 자유주의자들 중에는 헷 족속의 유적은 고고학적 발굴에서 찾을 수 없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헷 족속은 실제로 존재하던 부족이 아니고 가상적인 부족이 라고 믿고 있었고 독일의 신문기자로 있던 Werner Keller 라는 사람도 그렇게 믿고 있었으나 1940년대 고고학 발굴을 취재하기 위해 그가 발굴 팀을 따라가서 헷 족속의 근거지를 발견하게 되어 감탄한 나머지 책을 썼는데 그 책의 이름이 Die Bibel als History 역사로서의 성경이라는 책이며 미국 뉴욕의 William Morrow Co에서 1950년도 초반에 영문으로 번역하여 The Bible as History 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한 바 있다. 그 책 서문에서 저자 Keller 는 “누가 아무리 성경을 믿을 수 없다고 해도 성경은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임이 지금도 내 귀속에 방맹이질 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것은 모두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입증하려는 노력이지만 성경은 성경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분명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입증해 준다. 확실히 알 수 있는 정보를 놓아두고 다른 근거를 찾으려는 것은 죄악 된 인간의 심리이며 Martin Luther 가 말하는 “Theology of Glory” “vain glory 심리에 기인 한다.
성경은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증거 한다. 하나님에 관한 말씀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계시한 말씀인 것이다. 스위스의 신학자 Karl Barth 가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증거가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그 말씀은 내가 이성으로 받아 드릴 때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가 받아 드리건 말건 성경은 객관적으로 영원히 불변하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것이다. Barth 가 받아 드리건 말건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