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미국의 기독교 안에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다. 그 사건은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교도들의 연합(Evangelicals and Catholics Together: ECT)"이라는 기구가 발족되어 중세기의 종교개혁을 완전히 무효화 시키는 놀라운 사건(참고: "종교개혁을 뒤엎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 미국 내에서 그 사건을 더욱 발전시켜 확장하는 본격적 사건이 지난 2004년도에 또 다시 벌어졌다.
그 사건은 "미국 기독교회 연대(Christian Churches Together in the USA: CCT)" 창립인데 그들의 웹사이트 Home Page에 가면 그 창설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2003년 1월 캘리포니아의 파사데나에 소재한 훌러신학교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미국 내 주류 개신교(Historic Protestant),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 오순절(Pentecostal)과 그리스 정교(Orthodox Chur ches)등, 55개 교단 대표자들이 모여서 CCT창설 계획을 수락하였다". 그 대표 교단들이 CCT창립총회를 위해서 각 교계에 공동 초청장을 보냈는데 그 대표 교단 들 중에는 한국교인들이 잘 아는 CRC, PCUSA, RCA, KPCA 등이 있다. KPCA(해외한인장로회: 미주 내 통합측)는 미국내 한인 교단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였으며 S.K. Choi 목사가 CCT-USA 창립을 위한 공동초청인들 중의 한 사람으로 되어있다. 훌러신학교는 신복음주의 교육기관으로 1947년 창설된 이래로 "신-복음주의 사상"을 "복음주의 이름으로" 널리 퍼뜨려왔다. 뿐만 아니라 신-복음주의는 교회 지도자들을 종교다원주의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그 대표적인 인물은 빌리그래함(Billy Graham) 목사이다.
신-복음주의 대표자인 빌리그래함(Billy Graham) 목사는 1978년 1월호 McCall's 잡지에 "나는 더 이상 하나님 노릇을 할 수 없다(I Can't Play God Any More)"라는 제목으로 5페이지에 달하는 기고문을 냈는데 거기서 그는 말하기를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접하지 못한, 멀리 떨어진 나라에 사는 이방인들이 구원받지 못했다고 - 지옥에 갈 것이라고 - 믿곤 했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그렇게 믿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예수님의 말씀에 정 반대되는 주장이다. 예수님은 말 씀하시기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또 성경은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고 증거한다. 빌리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고향인 North Carolina주의 Charlotte집회에서 얻은 결신자 중 1,700여명이 로마 가톨릭 신자들이었는데 그들이 제출한 결신 카드를 그들의 재양육을 위해서 지역 가톨릭 교구로 보냈다고 빌리그래함 전도본부가 밝힌 적이 있다(San Antonio Express News, April, 1997).
신복음주의 대표 출판사인 크리스챠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의 웹사이트에 보면 훌러신학교 총장인 리차드 모우(Richard Mouw)가 2004년 11월 14일, 몰몬교(Mormon) 본부가 있는 Salt Lake City 에서 몰몬교 대 집회의 개회설교를 하였다고 소개한다. 모우 총장은 설교 중에 회중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여러분들께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몰몬교 성도들의 신앙과 관행을 심각할 정도로 잘못 전하였습니다. 거짓 증언하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Let me state it clearly. We evangelicals have sinned against you. We've often seriously misrepresented the beliefs and practices of members of the LDS(Latter-day Saints) faith. It's a terrible things to bear false witness...)
기독교는 왜 몰몬교를 이단이라고 하는가? 그 대표적 이유는 그들이 1)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2) 삼위일체를 부인하며, 3) 성령을 인격체로 보지 않고, 4)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을 부인하며, 5) 구원은 오직 은혜로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훌러신학교 총장이 그 이단 앞에서, 그들을 인정하면서, 오히려 죄 용서를 구하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 사건이었다. 리차드 모우 총장은 몰몬교도들에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사실상 하나님께 심각한 배도의 죄를 짓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1994년 기독교계에 물의를 일으켰던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교도들의 연합(Evangelism and Catholics Together - ECT) 조직이 탄생할 때 동조하는 서명을 한 적이 있다. 초기의 훌러신학교는 성경의 무오설(Inerrancey)을 인정하는 신학을 유지하였기 때문에 교수회와 이사회에서 채택한 신앙고백서에는 "원래의 주어진 구약과 신약성경은 완전한 영감으로 되었으며,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나 아무런 오류가 없다"로 되어있다. 하지만 23년이 지난 1972년에 확인된 문서에 보면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나 아무런 오류가 없다"는 구절이 삭제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성경의 무오설을 확고히 가지고 입학한 신학생들이 졸업할 때는 그 학생들의 50%가 성경에도 잘못이 있다고 믿으면서 졸업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 훌러신학교 동창회가 조사 발표한 내용에서는 언급하기를 "예측할 수 있듯이 성경무오에 대한 신념은 계속 떨어져 1982년경에 이르러서는 약 15%의 학생들만이 그 견해를 주장하였다"고 하였다(Marsden's Reforming Fundamentalism: Fuller Seminary and the New Evangelism, 1987). 리차드 모우 총장은 Salt Lake City 의 몰몬교 집회에서 훌러신학교의 그러한 상황을 온 세상에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리차드 모우 총장이 몰몬교 집회에서 개회설교 하는 날, 바이올라 대학(Biola University)에서 차1994년기 총장 후보 물망에 올랐던 크레이그 헤이즌(Craig Hazen)도 그 집회에 참석하여 폐회기도를 하였다. 그는 기도하기 전 청중들에게 "저는 이 행사가 이번만으로 끝나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습니다. 실은 연례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I really don't want this to end; infact, I'd like to make this an annual event...)"라고 언급하면서 기도를 시작하였는데, 기도 내용에는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풍성히 주신 것과 같이 몰몬교 창시자, 죠셉 스미스(Joseph Smith)에게도 지혜를 충만히 주신 것"처럼 야고보서 1장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기도하였다(Christian Worldview Network, Nov 1, 2006).
현재 "신-복음주의" 지도급 인사들이 "복음주의"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상과 같은 엄청난 일들을 벌이고 있다. 수많은 평신도들은 혼돈과 착각 속에서 신-복음주의 사상에 물든 목회자들을 스승으로 삼고, 세속주의 신앙으로 말려들어가고 있으며, 종교다원주의 흐름으로 안내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계는 침묵하고 있다. 참으로 이상하고 기이한 일이다. 하늘 보좌 우편에서 감찰하고 계시며, 장차 심판주로 이 땅에 재림하실 주님은 지금 기독교와 목회자들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
신광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