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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0-08-05 05:12
하나님의 나라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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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puffy
조회 : 1,796  

V. 하나님 나라의 임함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임하는가? 미래의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단번에 오는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의 하나님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오는 것일까? 이 문제는
옛날의 바리새인들에게도 궁금한 문제였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 날 예수님께 나아가 물었
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33). 이 질문을 보면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당히 가시적 (可視的)인 것으로 생각했으며 또 언젠가 단번에 오는 것
으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이들은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는 것을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생각했던 것 같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이런 바리새인들의 의중을 파악하고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관찰할 수 있도록 가시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이어서 예수께서 말씀
하시기를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볼 수 없
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도록 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시적, 장소적 영
역 설정이 어렵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
느니라.”고 하셨다. 그런데 여기서 “너희 안에” 있다고 하신 말씀이 어렵고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어떻게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너희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난점 때문에 어떤 학자들은 여기의 “너희 안에”란 말을 “너희 가운데(among
you, in your midst)”로 해석한다. 여기에 사용된 헬라어 전치사 ejntov"는 “among, in
the midst of ”의 뜻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리고서 그들은 이
구절을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측면’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 해석도
문제가 많다. 왜냐하면 첫째로, ejnto;" uJmw'n이란 단순히 ‘현재적 측면’을 가리키는 것만이 아
니라 그 이상 무엇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재적 측면’을 가리키는 것은 오히려
ejstin이고 ejnto;" uJmw'n은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로, 헬라어 원어 ejntov"의 주된 뜻은 아무래도 “within, inside”이지 “among”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among”의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기는 있지만 드물고, 주로 ‘안에, 내부에’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신약 성경에서는 이곳과 마태복음 23:26의 단 두 곳에만 사용되고 있는데, 마태복음 23:26에서도 “··· 먼저 잔의 안을 깨끗이 하라”고 해서 역시 ‘안에, 내부에’라는 뜻으
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복음 에서 너희 ‘ 안에’ 있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이것은 바로 앞의
예수님의 말씀과 연결하여 생각해 볼 때 아무래도 하나님 나라의 ‘내적 성격’을 가리킨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하나님 나라는 가시적, 외적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 할 수 없으며 오직 ‘너희 안에’, ‘너희 마음속에’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을 믿지 않는 바리새인들의 마음속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처음 질문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많은 학자들의 오류가 있다. 예수
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바리새인들 안에 있다는 뜻으로 결코 말씀하시지 않았다. 예수께서
여기서 말한 ‘너희’는 일반적 의미에서의 ‘너희’인 것이다. 비록 바리새인들이 이 질문을 하
기는 했지만 예수님 둘레에는 많은 제자들이 둘러 있으며 또 섬기는 여자들과 따르는 사람
들, 많은 무리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런 질문을 계기로 무리들에게 하나
님 나라에 대하여 가르치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일반적 의미에서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
신 것이다. 즉 여기서 중요한 말은 ‘너희’가 아니라 ‘안에’이며, ‘너희’란 말은 그냥 따라오는
말로서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너희’(따지자면 ‘(믿는) 너희’)를 뜻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
다.


따라서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내적(內的) 성격, 곧 영적(靈的) 성격을 가리킨
것이다. 물론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외적, 물적 요소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 나
라에 그런 요소가 물론 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에는 ‘백성’의 요소와 또
한 내세/미래 천국에서는 ‘영토적’ 요소도 분명히 있다. 따라서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영적 측면’뿐만 아니라 ‘물적 측면’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죄와 연약함으로 인하여 부분적으로밖에 실현되지
않으며, 게다가 실현되는 부분에서조차 불완전하다. 특히 인간 생활의 외적 부분, 사회적 부
분에서는 하나님의 뜻의 실현이 매우 부진하며, 온갖 악이 횡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구체적으로 우리의 현실 속에 실현되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즉, 할 수 있는 대로 하나님의 의(義)가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
문 등 전 영역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성격
은 역시 내적인 것, 영적인 것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현세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들과 세
상의 자식들이 서로 섞여 있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감추어져 있으며 비밀이
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롬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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