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내용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하루 정도 기다리시면 정식회원으로 등록해 드리며 모든 내용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절차임을 이해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drcharleshong@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19-12-03 04:16
웨슬리도 읽고 워필드와 브레이너드도 읽어라.
인쇄
 글쓴이 : 창암
조회 : 1,336  

필자는 고신대와 총신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보수교단의 목사이다. 재건파까지 들이댄다면 한발자국 물러날 수는 있지만 대체로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보루인 셈이다. 느지막하게 고신대학교에 입학하여 쑥스럽지만 보수교단의 진수를 배워 나갔다.

고신대학교는 적지 않는 교수들이 화란계열의 포체스트롬 출신이다. 아브라함 카이퍼와 바빙크, 리델보스, 게할더스 보스 등의 개혁주의를 배웠고, 책을 읽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청교도 계열의 책들도 꾸준히 읽어 나갔다. 로이드 존스로 시작하여, 조나단 에드워즈, 조지 워필드, 메이천 등의 책들도 읽었다. 특히 로이스 존스의 책은 60권 가까이 읽고 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은 대부분 읽었다. 신대원에 올라가서도 그러한 독서성향은 변하지 않았다.

주된 공부는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이었다. 책을 읽고 정리하며 자료를 찾아가는 수준이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조직신학에서는 벌코프, 웨인 그루뎀, 안토니 A. 후크마 등의 개혁주의 노선의 조직신학자들의 책만 읽었다. 다른 책을 읽을 여력도 없었지만 굳이 읽어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변증학은 어떤가. 합동교단은 철저하게 코넬리우스 반틸에게 종속되어 있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닌 반틸적 변증론에 함몰되어있다. 교리사를 통해 배운 것은 이단에 대한 성경적 판단, 정통성의 권위와 가치 등을 세뇌 당했다. 보수교단의 교회사는 교리사요, 교리사는 이단척결에 관련된 것이라 봐야 한다. 교리사의 주된 관심은 '그들은 무엇이 틀렸는가!'이다. 즉 자신과 다른 것, 잘못된 것, 바르지 못한 것을 본다.

보수교단은 이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혼합주의와 다원주의, 심리효과나 철학적 사유를 거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기만의 잣대로 열심히 분석하고 해석하고 제단한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책은 바로 이런 책이다. 한결같이 세속주의와 혼합주의에 대하여 근심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필자는 보수주의자다. 혼합주의와 세속주의를 용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동성애나 종교 간의 대화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보수교단이 가진 시대적 착오에 대해서도 역시 거부한다.

이곳에서 독서의 프레이밍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 프레이밍 효과는 먼저 받아들인 정보에 다음 정보들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한다. 즉 처음 마음에 간직한 사고의 틀, 사유의 틀로 인해 모든 것이 판단되고 구별과 차별이 이루어진다. 독서도 자동차와 같아 한 번 속도가 붙으면 관성의 법칙에 의하여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계속하여 동일한 방향으로 나간다. 궤도를 벗어나려면 상당한 외부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통섭적 독서가 필요하다. 교리에 파묻히거나 자신의 교단의 이데올로기에 함몰된 사고를 뛰어 넘어야 한다. 개혁주의의 모토 중 하나는 오직 성경으로이다.

최종 권위는 반틸도 아니고, 워필드도 아니고, 칼빈도 아니다. 어거스틴도 역시 아니다. 오직 성경이 최종 권위다. 문제는 최종권위인 성경이 무엇이라 말하는지는 관심 밖이고 교단을 설립하거나 이론적 모토가 된 이들의 이해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무모함은 결국 올바른 시각을 갖지 못하게 할뿐 아니라 그릇된 시각을 더욱 고착화 시킨다.

필자의 오만인지는 모르지만, 개혁주의를 주장하는 이들치고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많이 없다. 소수의 목회자들과 교수들만의 전유물이다. 보스의 성경신학은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없다. 신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책도 공부도 중단하는 게 허다하다. 기껏 공부라는 건 교회성장 세미나 등에 참석하여 전도법과 프로그램 운영법을 배우는 게 전부다. 세미나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의 쓸모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필자는 아래와 같은 독서법을 추천한다.

1.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으라.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읽되 통독과 묵상을 겸해야 한다. 숲과 나무를 함께 봐야 한다. 이상하리만치 목사들은 성경을 읽지 않는다. 어떤 목사가 여기서 솔직하게 아니오라고 답할까. 목사라면 적어도 하루에 10장 정도는 기본으로 읽어야 한다.

2. 자신의 교단 중심의 필독서를 읽어라.

하루에도 4백 권이 넘는 신간이 쏟아져 나온다. 가장 우선순위는 자신이 속한 교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줄 책을 읽어야 한다. 장로교합동 교단이라면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보스의 성경 신학, 루이스 벌코프의 조직신학쯤은 기분으로 읽어야 한다. 또한 후크마의 개혁주의 조직신학 시리즈도 좋다. 바빙크의 책도 추천한다.

3. 타교단의 책도 읽어라.

장로교단은 장로교단의 책만 읽는 것은 위험하다. 예전에 감리교 목사님이 웨슬리의 일기만 읽는다는 소리를 듣고 놀란 적이 있다. 웨슬리도 읽고 워필드와 브레이너드도 읽어라. 존 요더의 책도 읽고, 본회퍼의 책도 읽어라. 골고루 읽어야 한다.

4. 인문학 고전을 읽어라.

인문학은 조직신학의 인간론과 같다. 다만 세속적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수천 년에서 수백 년 동안 출간되는 고전들은 인간을 이해하는 최고의 책이다. 삶과 존재의미 등을 깊이 있게 사유하려면 고전은 필수다.

5. 베스트셀러는 빌려서 읽어라.

신문과 베스트셀러는 현시대를 대변한다. 너무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 적당한 수준에서 읽어야 한다. 너무 읽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 독서의 중용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현욱 목사: 크리스챤 북뉴스 편집위원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7,9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44 세속신학의 망령이 알게 모르게 교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창암 12-20 1356
424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20/19) 창암 12-20 1942
4242 성경적 교회 위한 신학에 더 집중해야 한다. 창암 12-19 1398
424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9/19) 창암 12-19 1465
4240 지금 우리의 교회, 신앙인가, 종교인가 창암 12-18 1223
423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8/19) 창암 12-18 1071
4238 택함을 받은 성도들에게 가장 넓고 효과적인 목회의 길.. 창암 12-17 1284
423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7/19) 창암 12-17 1317
4236 교인들도 가짜뉴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창암 12-16 1898
423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6/19) 창암 12-16 1853
4234 예배를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배를 망치는 것이다. 창암 12-14 1305
423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4/19) 창암 12-14 1911
4232 어떻게 봉사해야 하는지를 잘 훈련해야 한다... 창암 12-13 2225
423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3/19) 창암 12-13 1748
4230 열린 예배로 지금 교회는 부흥하고 있다.?? 창암 12-12 1849
422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2/19) 창암 12-12 1466
4228 복음주의는 성경의 내용을 많이 잘라낸다... 창암 12-11 1377
422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1/19) 창암 12-11 1089
4226 학생예배에 비해 어른예배가 더 좋다. 창암 12-10 1635
422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0/19) 창암 12-10 1872
4224 김세윤 교수의 여성위치에 관한 성경해석 논박.. 창암 12-09 1392
422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9/19) 창암 12-09 1867
4222 그리스도인의 말은 달라야 합니다. 창암 12-06 1793
422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6/19) 창암 12-06 1191
4220 산꼭대기에 있다면, 하늘에 닿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창암 12-06 1253
421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6/19) 창암 12-06 1166
4218 모든 식구들을 경건으로 훈련시켜야 한다. 창암 12-05 1627
421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4/19) 창암 12-05 1027
4216 유대인 성경해석의 문제점.. 창암 12-04 1763
421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4/19) 창암 12-04 1000
4214 웨슬리도 읽고 워필드와 브레이너드도 읽어라. 창암 12-03 1337
421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3/19) 창암 12-03 1480
4212 목사에게 독서란 목회다... 창암 12-02 1276
421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2/19) 창암 12-02 1013
4210 목회자들의 10가지 어려운 현실문제... 창암 11-30 1339
420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30/19) 창암 11-30 1097
4208 “성경 인물삽화 중국 고대인물로 바꿔라” 창암 11-29 1453
420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29/19) 창암 11-29 1930
4206 통일 이후의 북한선교 전략 (끝) 창암 11-28 1495
420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28/19) 창암 11-28 2099
4204 통일 이후의 북한선교 전략 연구(2) 창암 11-27 1368
420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27/19) 창암 11-27 1029
4202 통일 이후의 북한선교의 전략 연구(1) 창암 11-26 1738
420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26/19) 창암 11-26 1038
4200 추수감사절(주일)을 지키라.... 창암 11-25 1255
419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25/19) 창암 11-25 2246
4198 신학교육은 한 나라의 교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창암 11-23 1656
419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23/19) 창암 11-23 1530
4196 교회 떠난 청년들 30대 이후 돌아오는 재출석률 크게 줄어... 창암 11-22 1286
419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22/19) 창암 11-22 149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