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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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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1 03:06
성도의 고난에 대한 칼빈의 신학적 이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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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306  

창조세계와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고난은 언제나 찾아온다. 인간 세계 안에서 발생하는 고난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없다. 그 중에는 북한의 지하 교회 성도들과 이슬람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고난과 같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 그 자체 때문에 당하는 고난도 있다. 인간이 고난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왜 침묵하고 계셨는가? 이 주제는 개혁신학의 섭리 사상 측면에서도 제기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본 글은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종교개혁자 칼빈의 신학적인 관점은 무엇인가를 연구하게 될 것이다. 베드로전서는 성도라는 이유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있는 자들에게 보내진 편지인데, 특히 4장은 성도의 고난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현존하시는지를 잘 보여주는 본문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고난에 대한 칼빈의 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본고에서는 베드로전서 4장 12절에서 19절에 대한 칼빈의 성경해석에 초점을 두고 고찰하게 될 것이다.

베드로전서 4:12-19 해석에 나타난 칼빈의 고난의 이해

격동의 시대였던 16세기 유럽에서 칼빈은 인문주의자이고 종교개혁운동가이며, 교육자이자 설교자이면서도 동시에 목사였다. 그러나 특별히 칼빈의 다양한 모습의 중심에는 성경 해석자로서의 칼빈이 존재한다. 칼빈의 신학을 고찰함에 있어서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의 성경해석이다. 무엇보다도 칼빈은 그의 모든 사상을 성경에 근거하여 제시하고 있기 때문일 뿐 아니라, 실제로 그의 방대한 성경 주석은 칼빈의 사상 이해를 위한 자료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빈의 성경해석을 통해 그의 고난에 대한 신학적 강조점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주석과 더불어 칼빈의 신학을 정리해 주는 기독교강요는 1539년 판에서 칼빈이 자신의 근본적인 신학적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1. 베드로전서와 고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치한다고 고백할 때 그것은 곧 교회가 이 세상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악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를 말할 때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이 지상에서 세상적인 승리를 거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승리는 종말론적인 측면을 함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드로전서를 읽을 때에 편지를 수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딜레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그 이름 자체(nomen ipsum) 때문에 겪는 험난한 고난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특별히 베드로전서를 통해서 우리는 지배적인 이교적인 문화에 의해서 고난 당하고 있는 기독교 공동체를 격려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을 감지할 수 있다. 베드로전서는 고난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가 또한 모욕을 받았으며 고난을 당했음을 환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신약의 베드로전서는 고난 당하는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와 강력한 연대로 이끌어준다.

베드로전서 4장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고난을 회중들과 연대하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 해석하도록 허용해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는 하나님이 고난의 한가운데 현존하시며, 하나님은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수여하기 위해서 활동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름 아닌 성육신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신의 거룩한 속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고난 당하는 자들과 연합시키신다. 그러므로 성육신 모티브는 고난의 신학적 성찰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베드로전서 4장은 그리스도인이 당하는 고난을 그리스도의 고난과 연결시키면서 동시에 고난 당하는 회중과 연계시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칼빈은 베드로전서 4장 12-19절 가운데 특히 12절을 해석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가 유익한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해서 잘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이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함이며, 둘째는 이 고난으로 인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 4장은 칼빈의 고난에 대한 해석의 특징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성경 본문이 된다.

2. 기독교강요

먼저 칼빈이 기독교강요에서 베드로전서 4장을 사용한 것을 살펴보면, 이성경 구절을 세 번 직접 인용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 기독교강요에서 인용한 베드로전서 4:17

심한 고통을 받을 때에 신자는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마음을 무장해야 한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렘 25:29),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벧전 4:17).

베드로전서 4: 17을 인용하면서, 칼빈은 채찍으로 고통을 겪는 신자들은 하나님이 비록 그들의 범죄 때문에 진노하는 중에도 그에게 자비를 베푼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 기독교강요에서 인용한 베드로전서 4:12

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치욕이나 재난을 받을 때에, 우리는 성경에 있는 이런 경고의 말씀에서 충분한 위로를 받는다. 따라서 주께서 주시는 이런 고통들을 기꺼이 또 즐겁게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너무도 은혜를 모르는 자들일 것이다. 특히 이런 십자가는 신자가 지는 것이 가장 적당하며, 베드로가 가르친 것과 같이(벧전 4:12이하) 우리가 십자가를 짐으로써 그리스도의 영광을 받고자 하시기 때문이다.

칼빈에 의하면 그리스도인들이 의를 지키기 위해서 고난을 받을 때, 그들은 그런 욕보임과 재앙으로부터 위로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칼빈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의 십자가에 의해서 영광을 받으신다. 칼빈은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은 의를 위해서 박해나 혹은 나쁜 평판을 경험해야만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2) 주석

칼빈은 그의 다양한 주석들에서 베드로전서 4장을 인용하고 있다. 칼빈은 어떤 문맥에서 어떻게 베드로전서 4장을 인용하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고난에 대한 그의 이해가 어떻게 발전되어 갔는지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 베드로전서 4:13 인용

(1) 고린도후서 1:5 (1546)내가 그들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 있어서 감당해야 하는 고통을 여기서 말하는 것은 물론 주께서 그들의 죄 때문에 부과하는 처벌이 그들에게 유익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베드로전서 4장 13절에서 보듯이 그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난을 받기 전에는 그의 고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칼빈은 믿는 자들은 고난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 이후에 그는 베드로전서 4장 13절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난을 받아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석하고 있다.(2) 사도행전 5:41 (1554) (간접적인 인용)그러나 그 이유 때문에 우리가 그의 영광의 동참자가 또는 동반자가 되기 위하여 현재 그리스도의 고난에 순응하게 된다는 이 문구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된다(참고 롬 8:17, 벧전 4:13). 결국 이 사도행전 5장 41절 주석에서 칼빈은 그리스도의 고난 받으심과 수치가 그리스도인들의 유일한 위로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안인섭 교수: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B.A.) 총신신학대학원 졸업 (M.Div.)네덜란드 캄펜신학대학교 석사졸업 , 네덜란드 캄펜신학대학교 박사졸업 (Doctor of Theology 교회사 전공)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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