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음과 같은 낱말을 접하게 됩니다. 즉 근신하는, 의로운, 거룩한, 절제하는 이라는 단어입니다. 근신은 사람의 생활을 가리킵니다. 의로움은 올바른 처사를 의미합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고유의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어떤 방법으로든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이 그 고통을 기꺼이 감수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도바울이 한 의로움이라는 말의 뜻입니다.
거룩함은 원칙적으로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데 있습니다. 즉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해를 주어서는 안되며 우리 몸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온전히 바쳐서 순결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와 간구에 철저히 매달려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 방종한 생활을 해서는 안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여기서 말하는 거룩함입니다.
절제는 근신이라는 낱말이 뜻하는 내용을 다 함축하고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그 외에도 우리는 모든 생활에 겸손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우리는 눈과 귀와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절제와 뜻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즉 사도 바울이 우리는 안정되고 확실해야 한다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부당한 처사와 헛되고 음탕하여 방종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이 세상과 결별했음을 알게 해야 합니다.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이는 복음 사역자에게 요구되는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믿음 안에서 굳게 서야 하며 진리의 교훈을 유지하여 안전하고 건건하게 남아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그 진리를 꽉 잡으면 비록 마귀가 우리들로 하여금 그것을 흔들어서 떨치려고 애쓸지라도 우리는 돌아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에 반대하는 자를 모든 가르침을 다 동원하여 권유하고 훈계합시다. 하나님께 기꺼이 순종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하며 진리에 반대하는 자들고 하나님의 말씀에 원수가 되어 반항하고 깔보며 교회 안에서 혼란과 방해를 일으키는 자에 대항하여 싸울 능력을 가져서 그들이 부끄러운 마음으로 떠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목자는 모든 신자에게 그들의 갈 길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의 종은 그렇게 근신하고 의로우며 거룩해야 합니까? 왜 그들은 겸손하고 술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싸우지 않으며 구타하지 않아야 합니까? 왜 그들은 진리 안에서 안정되고 굳건히 서야 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으며 그들의 경건한 생활을 통해서 그 교훈을 입증하고 인정방음으로 사람들 속에 그 교훈이 속히 받아들여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사람들로 하여 그들의 본을 받아 그들 목자 안에 보이는 모든 미덕을 본받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 바울이 목자들에게 무절제와 탐욕과 교만을 경계하고 공손하며 의롭고 근신하며 순결하라고 한 권면은 목자들에게만 국한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본을 받아 모든 기독교인들이 행실을 바르게 하여 근신함과 공의로움 그리고 거룩함과 겸손함 등 여기서 말한 모든 미덕을 믿는 자 가운데 널리 파급시키기 위함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기를 소원한다면 사도 바울이 여기서 질책한 과오를 고치고 그가 권면한 미덕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목사가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자라 하더라도 교인들 모두에게는 그들이 수행할 책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사람의 수는 적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빠짐없이 당신의 사업에 쓰실 것입니다. 이것이 그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영광을 내리시고 우리를 당신의 집안으로 영접해서 자녀로 양자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놀고 먹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의 멍에를 씌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무익하게 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자녀의 동아리와 동료가 될 수 있는 그렇게 귀한 자리와 높은 지위를 우리에게 주신 것이 헛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존 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