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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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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7 05:53
세습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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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443  

얼마 전에 어떤 기독교계 언론사에서 세습에 대한 간단한 글써 달라는 요청으로 써서 보냈던 글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데 도움을 얻기 바랍니다.저는 이 시점에서는 이 글에서 긍정적으로 말한 케이스들도 한동안은 자제하고 다른 길들을 찾는 것이 한국 교회 전체를 위해 더 유익하리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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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어떤 마을에 어떤 작은 교회 공동체가 있다고 해 보자. 목사님의 사례도 변변히 드리지 못하는 곳인 이 공동체의 담임 목사님께서 은퇴하실 때가 되어 다른 방도를 찾지 않으면 결국 이 교회 공동체를 파(破)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해 보자. 그런 상황에서 서울에서 신학 공부를 마친 그 목사님의 아드님이 오셔서 그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다고 해 보자. 그렇게 되면 이를 비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방도로는 없어질 교회 공동체를 이어 갈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비판적으로 언급하는 세습이라는 말은 그저 아버지를 이어 아드님이 목사가 되는 것이나 심지어 한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참된 어려움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비판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대개의 경우에 상당히 힘이 들고, 더 나아가 이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교회 개척(church planting)이라는 고난이 없이 상당히 큰 교회의 담임 목사직을 그 아들이나 친척이 계승하려고 할 경우이다. 또한 상당히 규모 있는 교회 공동체의 장로님들의 아들이나 친척이 담임 목사직을 차지하려고 하는 경우도 이에 포함된다. 이런 경우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판의 눈초리를 보내게 된다. 이는 혈연의 끈을 가지고 어떤 유리함을 얻으려 하는 것의 하나로 보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고난의 목회길로 나아가려 한다면 그것을 세습이라고 비판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에 지금까지도 만연한 혈연, 지연, 학연의 끈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오랜 관행을 참으로 잘라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서도 그리할 때에 비판한다면 더 그러하여야 할 교회 공동체에서야 얼마나 더 하겠는가? 고난스러운 과정을 생략하고, 그 후에 오는 과정에 동참하려는 일종의 사회적 편승을 이 세상이 비판적으로 보는데, 이 세상과는 다른 길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 것으로 요구하는 교회 공동체가 그런 편승을 용인하고 심지어 조장한다면 그것이 과연 교회다운 결정과 행보라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승구 박사 (합신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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