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성경을 기록할 당시 성경기록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단어나 문장을 모든 사람이 알아 들었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잘못이다. 성경기록자 자신도 벧전 1:10-11에 보면 자신이 하는 말을 이해 못했다. 베드로도 바울이 하는 말 중에 심히 알아듣기 어려운 말이 있다고 했다 (벧후 3:16) 예수님의 비유도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예수님의 비유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믿는 자에게는 계시를 알려주고 불신자에게는 진리를 감추는 목적이 있다 (마태 13:10-13 을 보라), 모든 성경은 원래 독자가 모두 알아들었다는 말은 거짓이다. 사용된 모든 언어가 그 당시 모든 사람이 알아듣던 말이 아니다.
모세의 율법을 보라, 그의 성막을 보라, 제사장 제도를 보라, 제사법을 보라,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시내 산에서 계시로 주신 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대부분의 계시는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알고 있던 것도 아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의 모형이다 (히브리 9:23을 보라). 율법의 세미한 부분 제사장 제도, 성막과 제사법 등이 이스라엘 문화에 동화되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 문화가 이 계시된 말씀에 입각하여 조성된 것이다. 혼동하지 말자. 성경을 문화에 동화할 수 있는가? 요즘 시대가 바꾸어졌으니 성경도 시대에 맞게 변개하자 는 주장은 비성경적이다. 하나님이 그런 허락을 하신 적이 없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 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알아두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소요리문답서 제56문을 보라, 성경말씀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을 기록할 때 모든 내용을 모든 사람이 이해한 것이 아니다. 그들도 교회에 대한 일이나, 구원, 속죄. 칭의 성화 세례 성찬식 등에 대한 지식은 우리와 같았다. 우리가 배워서 아는 것처럼 저들도 성경공부를 통해서 배웠다. 특히 알아야 할 것은 심지어 보통 쓰는 말도 성경에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됨을 저들이 알아야한다. 가령 앞서 언급한바 있는 <Parousia>, <eirene> 같은 단어를 생각한다. 이런 말들은 보통 쓸 때와 성경에서 사용될 때 각각 의미가 달라진다. 세상의 문화는 하나님을 떠나서 인간의 생각대로 만들어졌다. 거기에 성경을 맞출 수 없다. 성경에 문화를 맞추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 17:14. 16). 성경의 어떤 부분은 어린애도 알 수 있고 어떤 부분은 상당히 유식한 사람도 힘들다. 헬라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요한복음은 잘 해석해도 바울 서신이나 누가복음은 어렵다 문체(style) 와 단어(vocabulary)가 다르고 깊은 신학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간소화하지 않은 것을 인간이 마음대로 간소화할 수 없다. 간단히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하나님이 간소화하지 않는 것을 인간이 간소화하는가? 누가 그런 권한을 주었는가? 사람이 하나님보다 더 지혜로운가? 또한 요즘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매상고를 높이고 있는 소위 TEV, Today's English, 일명 Good News for Modern Man 이라는 성경판을 보도록 하자. 이 성경이 얼마나 기독교의 교리를 오도하는가를 성경구절들을 예로 들어 보고저 한다. 이 성경의 특징은 대부분 “그리스도의 피, haima tou Christou)에서 "haima, 피” 를 번역도 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생략, omit" 했다는 점이다. TEV Today's English Version 은 가장 notorious 한 성경으로 절대로 사용해서 안 되는 성경이다. 1966년에 나온 이 성경은 모든 성경 중에서 가장 성경의 정확한 의미를 모호하게 만들도록 교묘하게 번역한 번역판으로 taboo 이지만 놀라운 것은 무서운 속도로 이 성경이 세계에 보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1971년 현재 미국 성서공회에서 발행하는 Record 잡지의 보도에는 3,000 만부가 일 년에 팔려나갔다고 한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 성경이 천주교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수용한 문자 그대로 <에큐메니칼> 적이라는 점과 또 한 가지는 <읽기가 쉽다> 는 이유에서이다. 물론 이 성경은 United Bible Societies 란 큰 <연합성서협회> 의 재정 지원을 받는 미국 성서공회 (American Bible Society)에서 펴내고 있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그리고 그 어느 version 보다 가장 많은 부수가 보급되어가는 것이 바로 TEB 또는 Good News for Modern Man (현대인을 위한 좋은 소식) 이라는 성경인데 이는 성경 번역의 원칙에서 <단어 대 단어> 번역 방식이 아니고 순연히 <사상만을 전하는> 의역한 것으로 translation 보다는 차라리 paraphrase 로 보아야 한다. 성경은 paraphrase 해서 읽어서는 안 된다.
(고) Dr.김명도 목사, 교수 Philadelphia Westminster 신학교졸업, M.Div. Th.M. (신약) D.Min.(변증학)개혁장로회신학교학감 (RPS, L.A) 미국개혁신학교(ARCS) 교장 (L.A ) 미국 L.A 소재 칼빈신학교대학원장. Tyndale International University 초대학장, 튤립신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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