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속에 나타난 사탄의 정체
인간생활의 향상과 더불어 형성된 문화는 전체뿐 아니라 각 개인의 사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문화의 조류는 위험하기 그지없다. 특별한 방향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자기개성의 중시는 더욱 그 정도를 심각하게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서 문화에 대한 올바른 속성과 개념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화]라는 도구를 통해 목적을 펼치려고 시도하는 사탄의 전략을 볼 수 있어야만 우리는 거룩한 영적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죄로 오염된 인간은 그 본성상 진리를 보는 안목을 상실당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진리를 보기전에 문화라는 틀을 통해 세상을 평가하려는 경향을 띠게 된다. 문화는 특정한 시대나 사회를 표현하는 한 방법이지만 양극단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나타난다. 문화가 유익과 해악의 야누스(Janus)적 속성을 함께 소유하고 있다 할지라도 양자 사이를 선을 긋듯이 명백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나름대로의 문화인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의 경험문화는 늘 스스로에게 생활주관을 제공하게 된다. 동일 문화여건 가운데서도 각 개인의 문화에 대한 인식기준은 따로 있기 마련이어서 누구나 자기의 것을 잠재적으로 주장하게 된다. 요즘 보통 사용되는 [세대차이]라는 말은 곧 문화가 자기중심적임을 나타내 보여주는 한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실한 문화는 진리에 의한 객관성이 인정되어야 하며 주관적 기준으로 그 상태를 진단할 성질은 결코 아니다. 인간은 자기가 속해있는 문화적 경험세계를 성경에 계시된 진리의 잣대로 가늠할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문화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즉, 올바른 진리의 바탕위에서 그 진리와 조화되어야만 참문화로서의 가치를 발하게 되는 것이다.만일 진리보다 문화의 비중이 더 크게 인식되거나 중요시되면 그 문화가 진리를 악화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문화적인 영향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려 할때는 여간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비록 기독교 문화라 할지라도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 문화의 강한 외형적 특성이 진리를 가리우고 인간의 안목을 어지럽힐 위험이 늘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문화의 이러한 속성을 잘 이해함으로써 받아들일 내용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잘 분별할 수 있어야만 한다.
(ⅰ) 오늘날의 세계영향은 왠만큼 예술지상사회가 되었다. 아무리 해롭고 추하며 더러운 것일지라도 '예술'이라든지 '표현의 자유'라는 말만 붙이면 모두 그 이름 아래 묻혀버린다. T.V나 영화에서 묘사되는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도 '예술적'이라고 하면 그것으로 끝난다. 주간지나 월간지 속의 이상한 사진이나 글귀들도 '표현의 자유'라고 해버리면 그만이다.
특히 예술이나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며 문화의 파행을 조장하는 음악의 분야는 더욱 두드러진다. 팝(pop) 음악들 가운데는 성적 타락을 부추기며 마약을 찬양하거나 폭력, 죽음을 미화하는 것들의 내용이 주종을 이룰 지경이다. 그러한대도 애호가들은 그것을 예술이라고 스스로 주장한다.
(ⅱ) 그리고 현대사회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것은 과학에 대한 기준상실에 기인한다. 우리의 지적문화의 배경이 [진화론]이라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비과학적 가설 위에 놓여있음은 개탄할 일이다. 이 세대에 태어나는 어린이는 누구나 그러한 비과학을 과학으로 배워야 하는 현실교육에 맡겨지는 불운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금세기에 들어와서 SF(공상과학) 문학이니, SF영화니 하는 것들이 인간의 사고를 더욱 파괴해 가는가 싶더니, 최근에 들어와서는 그 사악한 문제가 우리의 안방에까지 들어와 심각한 정신적 파괴를 획책하고 있다.
[별들의 전쟁] [E.T]와 같은 영화는 외계인의 존재를 마치 과학인양 도출해 내고 있다.어린 초등학생들은 슈퍼맨, 우주특공대, 지구방위대 등의 SF만화에 매료되어 그것이 우상화되고 있다. 그들은 인간의 손으로 조작된, 있지도 않은 그런 쇳조각의 로봇이 과학의 첨단일 것으로 여기며, 상상의 파괴를 꿈꾸며 성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 가운데 [강시] [닌자거북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대화에 끼이지 못한다고 한다.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T.V나 비디오의 얼토당토 않은 그런 독소적 영향 속에서 자기의 문화관을 세워나가고 있다. 소위 [과학]을 빙자한 그런 상상문화는 근본적으로 경계해야할 악한 계략이다.
(ⅲ) 또한 그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노골적인 사탄찬양문화의 생성이다.
지금 구미 여러나라에서는 사탄교(Satanism)가 독버섯처럼 팽창해 가고 있으며, 이미 사탄주의자(Satanist)들이 엄청나게 찬양을 돌리며 경배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사탄의 저주에 참여하는 것을 그 종교적 이상으로 삼고 있다.
선동적 인기를 끈바 있는 중국영화[강시]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강시]는 중국의 송장귀신인데, 아이들은 그것이 재미있고 좋은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화에도 강시 레테르가 붙어있고, 책가방이나 학용품에도 강시가 붙어있어야만 잘팔린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거의 모든 아이들은 강시흉내를 내는 놀이를 하며 즐거워 한다. 어린이들의 그러한 모습을 나무라던 어른들도 점차 그렇게 따라가는 것은 곧 문화의 특성때문이다. 처음에는 징그러웠는데 자꾸 보니까 친근감이 가고 예뻐보인다는 것이 보통 어른들의 경험적 고백임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렇듯이 현대사회는 악한 세력과의 친근함을 유도하려는 기형문화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발체]
문화속에 나타난 사탄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