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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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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0 00:35
성경과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헌금 설교(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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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662  

4.4 바른 설교와 적용

그동안 한국 교회에서 헌금에 대한 설교가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오해가 많았던 대표적 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설교자가 본문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피상적으로 주해하면서 헌금 설교를 했기 때문이다.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헌금 설교를 위해서는 항상 본문의 의미와 의도를 바르고 온전히 주해하고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십일조 헌금에 대해 설교할 때 가장 많이 애용되는 본문이 말라기 3:7-12이다. 많은 설교자들은 그 본문을 인용하여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은 도둑질하는 것이고, 십일조를 하면 하나님께서 쌓을 곳이 없도록 축복하신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성도들은 겁을 내거나 복을 받겠다는 마음으로 십일조 헌금을 하기도 한다. 물론 그 말씀으로 십일조에 대해서 그와 같은 설교를 하는 것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라기 3장을 피상적으로 인용하는 것이다. 말라기 3장은 단순히 십일조에 대한 말씀이 아니다. 또한 십일조 헌금에 대한 독려가 말라기 3장의 핵심 메시지가 아니다. 우선 말라기서의 핵심 내용은 범죄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의 선포이다. 당시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하나님께 합당치 않는 삶을 살면서 부정하고 불성실한 예물을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셨고 그들 가운데 어려움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오직 삶을 새롭게 하고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 함을 말씀한다. 요약하면, 말라기 3장의 주된 메시지는 단순히 십일조보다는 하나님께 합당한 삶과 공의로운 제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를 통해서도 십일조의 본질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믿음과 감사의 표현인 것을 말씀한다. 그러니까 성경 전체와 말라기의 문맥과 역사적 배경을 통해 본문의 의미를 바르고 깊이 드러내지 않고 피상적으로 접근하여 십일조의 의무와 결과만을 강조하는 것은 본문과 십일조 헌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다.

또한 예배당 건축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애용되는 성경은 학개서이다. 많은 교회에서 예배당을 건축할 경우 학개의 말씀을 인용하여 성도들에게 예배당 건축 참여(특히 헌금)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학개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진정한 의도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선지자 학개는 바사왕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고국으로 다시 돌아온 유대 백성들이 폐허가 된 고국의 상황에 좌절하면서 강대국인 바사에 동화되려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당시 이스라엘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하나님 백성으로서 정체성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최고의 어쩌면 유일한 방법은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었다. 학개 선지자가 말하는 성전 건축은 단순한 예배 처소의 건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며, 약화되어진 하나님과 이스라엘 관계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선지자 학개의 말씀은 오늘날 많은 교회의 예배당 건축과는 근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러한 말씀의 진정한 의도와 핵심을 안다면 예배당 건축을 위해 학개서를 쉽게 인용하지 못할 것이다.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헌금 설교를 위해서는 반드시 본문의 의미와 의도를 바르고 온전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 때 목회자와 성도 사이의 신뢰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반대로 역사적 문학적 문맥을 무시하면서 본문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피상적으로 접근한다면, 하나님 앞에서도 부끄러운 일일 뿐 아니라 성도들도 그러한 설교에 결코 심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4.5 재정의 투명성

최근 들어 한국 교회 안에 내부 문제로 인해 심감하게 몸살을 앓는 교회들의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는 교회 재정의 불투명성과 무분별한 사용이다. 그러한 교회 재정의 불투명성과 무분별한 사용은 또한 성도들의 온전한 헌금 생활에 방해가 된다. 만약 교회의 헌금 사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투명성을 상실하면 성도들이 헌금 생활을 그만 두든지 아니면 다른 교회나 기관으로 헌금할 장소를 바꿀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최고의 헌금 설교는 성도들에게 헌금하는 것이 보람이요 기쁨이 되도록 투명하고 바람직하게 헌금을 집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의 바람직하고 온전한 헌금 생활을 위해서 교회와 목회자는 교회 재정을 체계적이고 규모 있게 계획하며, 또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보람과 기쁨을 공유하도록 집행해야 한다. 교회와 목회자가 사명감고 책임감을 가지고 헌금 집행을 해야한다는 George Davis의 말은 인용할 만하다.

교회 안에 “내가 드린 헌금으로 교회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혹은 “교회가 너무 많은 돈을 낭비하기 때문에 십일조를 그만 두겠다” 혹은 “젊은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많은 돈을 허비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교회가 헌금 사용에 있어서 무책임하다고 느낄 때 교회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만 하는가?… 모든 신자가 십일조가 내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돈이며 각개인은 하나님 앞에서 헌금을 드릴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모든 교회 역시 성도들이 믿음으로 드린 헌금을 집행함에 있어서 하나님 앞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5 나가는 글

본고에서 헌금 설교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하였다. 오늘날 헌금 설교에 대한 많은 오해와 부작용이 있지만, 필자는 헌금설교는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 회복을 위해, 구별된 공동체로서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그리고 성도들의 온전한 신앙생활을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바른 헌금 설교를 위해 먼저 기복주의, 세속화 그리고 이교화 등의 문제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온전한 헌금 설교를 위해 물질관의 정립, 헌금관의 정립 그리고 헌금을 드리는 과정과 자세에 대한 바른 교훈들과 지침들이 필수적으로 헌금 설교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효과적이고 능력있는 헌금 설교를 위해 청중분석이 필요하고, 설교자 자신이 매체임을 기억하며,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본문의 의미를 절대로 왜곡하지 말고 바르게 주해하여 설교하며, 재정의 투명성과 보람이 공유되는 헌금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아무쪼록 본고를 통해 교회 안에서 바르고 온전한 헌금 설교가 행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창훈 박사: 총신대 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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