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의 특성 / 존 칼빈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 1:7-9)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부름을 받은 사람은 여기서 그들의 책무와 의무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 가르침이 그의 책무를 하나님과 교회에 충성스럽게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본문 말씀에서 은혜를 받고 싶다면 이 주제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은 훌륭한 목사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요건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목사의 직분을 아무 생각 없이 혹은 공상과 야심 때문에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의 이익과 구원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이미 현직에서 시무하는 사람들도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직무를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에서 떠나면 목사직에서 떠나라
사도 바울이 여기서 말한 덕목은 다른 사람에게 살아가는 길을 인도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든 목사들에게 필요합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들 모두에게 유익한 교훈입니다. 목사는 품행이 바르고 경건해야 하며 모든 종류의 악행을 삼가야 합니다. 목사는 믿는 자들에게 가야 할 길을 지적해 주고 좋은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지체들은 여기서 가르치는 것에 따라 자신들의 생활을 조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바울 서신에서 본문의 앞 절에 장로라고 불렀던 그 사람들을 여기서는 감독이라고 불렀는데 이 말에는 지키는 사람 또는 살피는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사명을 받은 사람을 모두 이렇게 불렀습니다.
그러므로 천주교에서 한 사람만을 총감독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은 성령께서 하신 말씀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사단이 우리들을 하나님 말씀의 순수하고 단순함에서 떼어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모든 목자에게 주어진 그 이름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라고 그들을 부르셨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흠 없어야 할 파수꾼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는 것만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예는 교회 일에 부지런하고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파수꾼이 되었든 감독이 되었든 간에 그들은 하나님의 집을 관할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흠이 없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씀들을 통해 그가 관리자로 임명받은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 지를 바른 삶을 얼마나 권고했는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바른 삶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우쳤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되고 자기 집의 통치자가 된다는 것이 쉬운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맡겨서 복음을 전하라고 부른 자들은 생활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여기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집안으로 불러들이시고 당신의 가족의 식구가 되라고 하실 때에 우리의 지우리를 놀라운 방법으로 높여 주십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지 않으며 우리의 믿음이 뿌리를 잘 내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조건으로 우리를 당신의 양떼 속으로 불러모아 주셨다는 사실을 느낄 때마다 우리는 감명을 받아 하나님을 더 열렬히 사랑하고 하나님을 더 잘 섬기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도 바울이 “선한 목자는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내지 않는다”고 한 말의 뜻은 이런 악행을 저지르는 자는 그가 있는 곳을 오염시키고 교회에 상처를 줄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위에 말한 결점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합당치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우리들 가운데서 깨끗이 씻겨져야 합니다. 또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자격으로 요구한 첫 번째 덕목은 앞에서 말한 과오를 금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