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의 형식
○ 설교는 신학적이어야 한다.
설교는 언제나 신학적이어야 하며 신학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설교 메시지의 모순을 피하고 각 설교 유형들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유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신학에 토대를 둔 설교를 해야 한다. 특정 본문의 교리는 좀 더 큰 전체, 즉 진리 내지 신앙의 한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성경으로 푼다. 자신의 신학체계를 특정 본문에 무리하게 갖다 붙이지 말아야 한다.
○ 복음에 대해 설교하지 말고 복음을 설교하라
우리의 소명은 말씀 자체를 전하는 것이며, 말씀 자체를 제시하는 것이고, 말씀 자체를 직접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전달하는 통로요 수단이다. 설교자는 복음을 제시해야 하며 선포해야 한다.
○ 총체적인 복음을 제시하라
총체적인 복음에는 개인적인 측면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회적인 측면과 우주적인 측면도 있다. 구원에는 우주 전체가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바로 이러한 개념, 모든 측면을 포괄하는 복음의 광대한 범위와 영역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설교에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측면을 심어 주는데 주력하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그 원칙들을 삶에 적용하는 측면도 있는데, 그 원칙과 적용을 결코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
○ 설교가 아닌 것
설교문은 수필이 아니다. 첫째 문체 자체가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수필은 읽기 위한 것이지만 설교문은 일차적으로 말하고 듣기 위한 것이다. 수필에 반복이 거듭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지만 가르치고 설교할 때 반복은 필수 요소다. 반복은 요점을 명확히 하여 청중의 마음에 깊이 새기는 데 도움을 준다. 둘째 설교와 강의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강의는 주제에서 출발하여 그 특정 주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강의는 주로 지성에 호소한다. 설교문은 주제에서 출발하지 않고 언제나 강해로 작성되어야 한다.
○ 그렇다면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문의 본질적인 특징은 그것이 분명한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형식이 설교문을 설교문답게 만든다. 설교문은 주해에 토대를 두고 있다.
○ 형식의 필요성
에드윈 해치 : 초대교회 설교자들은 예언적인 설교를 했다. 직접 성령께 받아서 전했다. 설교의 형식에 매이지 않은 별개의 말들이었다. 사도행전 2장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뚜렷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사도행전 7장 스데반이 산헤드린앞에서 자신을 변호할때도 형식이 있었다. 사도행전 13장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했던 설교에도 형식이 있다. 계획을 가지고 이야기 했다.
○ 구체적인 내용을 살피라
설교문을 작성할 때 먼저 본문의 단락이나 구절을 주해해야 한다. 강해 설교는 설교의 다양한 변화를 보장해 주며 지켜줄 것이고 반복으로부터도 구해 줄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의 근원이며 우리가 받는 메시지의 원천이다. 이렇게 교리를 분리하여 머리로 명확히 파악한 후 이 특정 교리와 듣는 자들의 연관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여러분은 듣는 자들과 그들의 삶 전체, 시각 전체에 영향을 끼치며 특정하고 명확한 무언가를 해 주려 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자신의 메시지가 듣는 자들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며 삶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것이기에 전 존재를 다해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 주어야 한다.
○ 대지 나누기, 전개, 적용
그 다음은 그 자료를 명제나 대지, 또는 소제목으로 나누는 것이다. 나누는 목적은 이 중심 교리 내지는 명제를 명확히 하려는데 있다. 여러분에게는 사람들과 논증하고 추론하며 전개시켜 나가고자 하는 교리, 주장, 논거가 있다. 생각이 진전되어야 하며, 대지들은 각기 독립된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다른 것들과 동등한 가치를 갖는다. 메시지를 적용하면서 설교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추론과 논증을 마치고 절정에 도달한 후에 다시 한번 그 모든 내용을 적용해야 한다. 권면의 형태로, 일련의 질문으로, 간결하고 힘찬 몇 개의 문장으로 권면할 수 있다. 항상 이러한 적용 내지 권면의 어조로 설교를 마무리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 설교문의 완결성
설교문은 그 자체가 완결된 독립체이며 완전한 통일체이기에 언제나 이러한 형식,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한편의 설교문에는 예술적인 면이 들어 있다. 왜냐하면 설교를 듣는 자들 때문이다.
○ 설교문 준비의 어려움
설교문 준비에는 땀과 수고가 요구된다. 자신이 만족할때까지 또는 더 이상 잘할 수 없을때까지 자꾸 되돌아가야 한다. 설교자는 언제나 설교문을 준비하는 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참으로 설교다운 설교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설교문을 가지고 강단에 올라갔다 하더라도 막상 설교를 시작했을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것이다.
[출처]
설교와 설교자_(마틴 로이드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