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야 할 것들
설교 주체를 미리 알려주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집에 나오는 목적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그 진리의 말씀에 대한 강해를 들으려는 데 있어야 한다. 주제를 미리 알려주는 것은 사람들에게 해롭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이런 관행은 또한 지나치게 이론적인 태도로 진리에 접근하려는 태도를 부추긴다.
○ 매체가 매시지를 통제하는 경우
라디오나 텔레비전 설교가 1920년 이래 설교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온 주된 요인이었다고까지 말하고 싶다. 이런 현대적인 매체에 반대하는 뿌리깊은 이유는 이런 매체를 사용할 때 예배가 아주 많은 부분에서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 설교는 직업이 아니다
설교자가 우선적으로 피해야 할 것은 직업주의이다. 목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중에 한 가지이다. 직업적인 사람은 늘 자신에게 집중하는 동시에 기교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 장점을 조심하라
설교자가 피해야 할 일중 한가지는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것이다. 가장 큰 위험은 자신의 준비에 의존하는 일이다.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여러분의 장점과 탁월한 점, 타고난 재능이나 소질이다. 그것들이야말로 자신을 과시하며 자신의 욕망에 영합하도록 유혹한다는 점에서 여러분을 넘어뜨리기 쉬운 유혹거리이다. 또한 설교자는 특색을 갖추려는 무서운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늘 애써야 한다. 설교자를 공격하는 모든 유혹중에 최대의 유혹은 자만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지성에 치우지지도, 권면에 치우치지도 말라
설교 원고를 너무 지적으로 쓰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렇다고 너무 지성과 동떨어져서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권면 일변도의 설교를 하지 않도록 경고해야 할 사람들도 있다. 반면에 권면이라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잘못된 태도이다.
○ 논박이 설교에서 차지하는 위치
논박도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제가 말하려는 바는 논박을 너무 과도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논박이 너무 없어도 문제다. 성경에는 분명히 논박의 요소가 들어있다. 그러므로 설교에도 반드시 그 요소가 들어있어야 한다. 반어법을 쓸때 주의하라. 반어법도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사용할 때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자신을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설교하라
예배는 결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나 우리들이나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 모인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다.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나아가라.
신약성경은 금식할때 기름을 바르라고 말한다. 금식하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애쓰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주목하게 하지 마라. 수다스럽게 떠들지 마라. 이른바 편한 스타일을 추구하지 마라. 자신을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일에 몰입하며 하나님의 임재에 집중하라. 여러분이 전하는 진리의 영광과 그 위대함에 집중하고, 여러분과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에 집중하라. 그 모든것에 완전히 사로잡힘으로써 자기 자신을 온전히 잊어 버리시오. 이것이 올바른 상태이며, 유일하게 안전한 자리이다. 이렇게 할때만 여러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 자아는 세상 누구보다 설교자에게 최대의 적이다. 그 자아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영광에 사로잡히고 매혹됨으로써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잊는 것뿐이다.
[출처]
설교와 설교자_(마틴 로이드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