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식이라는 미래학자가 쓴 ‘한국교회 미래지도 1.2’에서 한국교회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설명하며 미래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가 절벽 끝에 위태하게 서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모양 이다. 필자의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다가오는 미래의 영적 쓰나미를 함께 고민하고 대처함으로 잘 극복했으면 하는 것이다.
Ⅰ. 목회 현장의 실상
‘신학교 지원생의 감소’라는 국민일보 기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교회가 영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 준다. 예배당 건축에 무리하게 낸 빚을 감당하지 못해 교회당이 이단에게 넘어가는 안타까운 소식도 접한다. 최근에는 신학대학원 대학교마저 매물로 나오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1) 주일학교 어린이의 현저한 감소
현재 한국 교회의 70-80%는 50명 이하의 작은 교회들이다. 이들 중 목회자 사례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자립 교회가 얼마나 될까? 목 회자나 사모가 일을 해야 생활이 되는 교회가 많다. 기초생활조차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열악한 교회가 다음 세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주일학교를 세운다는 것 은 그림의 떡이다.
각 교단 산하 교회의 60%정도가 주일학교가 없다. 인구 감소의 여파는 교회학교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저학년 으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미래에 교회를 책임질 다음 세대가 없음을 뜻한다. 20년 후쯤이면 한국 교회도 유럽 교회처럼 노인 몇 명이 자리하는 교회로 보편화될게 자명하다. 학자들은 2050년 한국 기독교인 수를 현재의 반 토막인 400만 명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재 한국 교회는 별 반응이 없다. 아직은 자신들의 예배당이 그런대로 차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보이기 때문인가? 작은 교회는 다음 세대를 세울 힘이 없어서 문제이고 큰 교회는 본질 보다는 비 본질을 즐기며 마치 앞으로의 문제는 미래 세대의 몫 이니 너희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처럼 느껴진다.
(2) 세상에 중독된 교회
교회가 세상의 조롱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무엇보다 자유주의 신학에 편승한 세속화의 영향이 크다. 유럽에서 세속화란 ‘탈기독교’를, 한국에서 세속화는 ‘세상을 닮아감’을 뜻한다. 1990대 이후 한국교회는 그 성장의 정점을 찍고 지독히도 세상을 가까이했다. 이것은 한국사회의 세속화와 맥을 같이한다. 여기에 신사도운동과 같은 비성경적 운동을 무비판적으로 적용하면서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비윤리적, 비상식적 행동을 했다.
교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런데도 한국교회는 이를 고칠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과거 부흥기의 신기루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혀 다른 차원의 영적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데도 호시절이 다시 올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티즈 목사는 “교회는 영적 전함(戰艦)이 되어야지 유람선(遊覽船)이 되어서 는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과연 영적 전투를 위한 전함 인가, 아니면 유람선인가? 십자가와 부활, 죄와 회개, 구원의 은혜와 성화, 심판과 영생의 복음을 선포하기 보다는 왜곡된 신유와 축사와 기복 신앙의 설교가 넘쳐나고 있다. 교회가 바른 복음을 더 거북해하는 기이한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교회가 세속 병이 참으로 깊이 들었다
(*) 글쓴 이 / 박광서 목사(큰사랑교회, 고신대, 백석대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