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세상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밝히려고 할 때,세상은 그 진실을 향하여 저항을 거세게 한다. 왜냐하면 그 진실로 인하여 세상은 치부가 드러날 뿐만아니라 자신의 생존의 위협을 당하기에 세상은 그 진실에대하여 저항하는 것이다. 나는 TV의 내용을 접하면서 진실을 주장하고 밝히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한낱 세상 속에 있는 현상에 국한될까? 참된 진리를 말해야할 기독교에는 없을까? 한 도시의 변두리에서 작은 교회를 섬기는 나에게도 진리를 소중히 간직해야할 교회들이 진리를 외면하는 모습을 쉽게 느끼는 것은 나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오는 것일까?
목회를 의욕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종종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떠오른다. 신학교 교수들처럼 목회하면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다고. 일리가 있는 말이다.
내가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교회를 개척하고 어려운 목회를 만8년째가 된다. 내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생각해 볼 때, 한편 그 분들의 말씀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지워지지 않는 안타까운 마음은 경건한 선생님들께서 일평생 지키고자 하였던 진리와 진리로 인한 진실이 부정되는 것을 느낄 때, 그 말에는 엄청난 독소가 있는 것이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한 역사를 볼 때, 그들이 심하게 타락하는 과정이 종교적인 행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교적인 행위는 더해지는 것을 보게 되며, 이에 반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진리에 대하여는 희미해져 가는 것을 본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과연 굳게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이고 진리를 지키고자 노력해 왔던 교회의 진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하여 염두할 것이 있다. 진리가 밝혀지는 것은 진리를 소유한 자로 인하여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대에 하나님의 진리를 진지하고 객관성이 있도록 드러내고자 하며, 진리를 고집하며 지키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 분이 우리 시대에 있음을 하나님께감사해야 한다. 외모가 못생겼다고, 학벌이 없다고, 내 지역의 사람이 아니라고, 그리고 목회에 도움이 안된다고 배제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진리를 지켜온 그 분들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자신의 무지를 주님 앞에 겸손하게 회개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진리의 말씀을 위하여 온전히 지키고자 하는 분이라면 우리는 겸손하게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외치는 소리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처럼 시대가 혼탁할수록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하나님의 편에서 외치는 바른 소리를 갈망하여야 하며 그 가치를 귀하게 느껴야 한다. 하나님의 진실은 세상이 즐거운 마음으로 받지 않는다. 세상은 자신의 기득권 때문에 그 진실을 외면하거나 저항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루시는 세계는 그 진리와 그 진리로 인한 진실만이 드러날 것이다.
권형록 목사(안산푸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