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내용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하루 정도 기다리시면 정식회원으로 등록해 드리며 모든 내용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절차임을 이해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drcharleshong@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18-04-17 00:52
설교가 아닌 아첨의 소산
인쇄
 글쓴이 : 창암
조회 : 1,537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설교'

손봉호 교수는 한국교회 목회자의 설교가 가진 난맥상을 총 6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서두에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히긴 했지만, 하나하나 열거한 문제들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설교자가 빠지기 쉬운 대표적인 곤경이고 유혹이었다.

한국교회 설교, 무엇이 문제인가

전 세계에서 설교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 설교 횟수로만 보면 한국교회가 단연 1등입니다. 공예배는 물론이고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 개업식 등 설교 없는 모임이 없습니다. 손 교수는 "무엇이든 너무 흔하고 익숙하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설교의 본위가 약화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교회 설교자는 소진되기 십상입니다. 진지하게 설교를 준비할 겨를이 없습니다. 손봉호 교수 자신도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5시간은 기본이고 길게는 3-4일이 꼬박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 준비해야 하는데, 현실은 오히려 매너리즘을 부추기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손 교수는 설교를 과감하게 줄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손봉호 교수는 두 번째로 한국교회의 지나친 감성주의를 경계했습니다. 소위 설교 시간에 은혜를 받았노라고 하면, 그것은 '감정적으로 많이 움직였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 교수는 "감정을 자극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감정에만 호소하는 것은 성경이 줄곧 강조하는 절제에  반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덧붙여서 설교자가 성경 본래의 의도를 그대로 전달하는 데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풍토에 대해서도 꼬집었습니다. 손 교수는 "기독교는 2000년 배경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위대한 신학자들이 많다. 그들의 저작을 참고하고 연구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 교수는 공부의 부족 때문에 생기는 편협한 해석이나 일부 구절을 단순 논리로 무리하게 빗대는 사례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성경은 용서와 복을 약속하지만 또한 동시에 꾸짖고 야단을 쳐서 회개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경고와 심판의 메시지는 설교 시간에 찾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온통 사랑과 위로만 가득합니다. 손 교수는 이것을 두고 "균형이 깨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극단적 표현을 해 보자면 심지어는 "교회 목사들은 교인들이 하나님을 못 만나게 하는 대가로 사례를 받는다"는 말도 오간다고 합니다.

균형이 깨진 이유가 뭘까요. 손 교수는 설교자가 교인들에게 아첨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인들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왜 아첨을 하겠는가.  한 두 사람이 아쉬운데, 한 사람이라도 더 붙들어 두려고 하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위로와 보호를 안겨 주는 친숙한 하나님 이미지는 결국 설교가 아닌 아첨의 소산인 셈입니다.

기독교인의 삶의 윤리를 경시하는 태도 역시 똑같은 줄기에서 나온 나쁜 열매입니다. 좁은 의미에서의 종교 의식, 예를 들어 주일 성수, 교회 봉사, 십일조 생활은 강조하면서  이웃과의 관계는 무시합니다.  손 교수는 "신앙인의 도덕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고 하면서 "이웃에게 행복이나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도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교수가 말하는 부도덕은 바로 "이웃을 억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인을 억울하게 만드는 부정부패와 비리의 온상에 교인들이 다 이름을 내걸고 있습니다. 반성하는 모습조차 볼 수가 없습니다. 손 교수는 "교회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가"하고 개탄하면서, "이것은 심각한 결함이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교수는 "설교자는 이 세상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두루 믿음을 얻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독교는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면서 "이 이야기의 증인들은 신실함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설교자는 자기가 한 말에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으니 더욱 거짓말을 삼가고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봉호 박사, 장로(예장 고신)

서울대 영문과 졸업,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에서 신학 석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사당동 총신대 교수. 서울대학교 교수, 한국 외국어대 교수, 동덕여대 총장, 서울 영동교회에서 설교로 사역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7,9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4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5/4/18) 창암 05-04 1448
3243 개혁주의 관점에서 가정 교회를 받아들일 수 없는 열 다섯 가지 이유 창암 05-03 1980
324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5/3/18) 창암 05-02 859
3241 설교표절이 왜 잘못인가? (최종) 창암 05-02 1177
324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5/2/18) 창암 05-02 1104
3239 설교 표절이 왜 잘못인가? 창암 05-01 1567
323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5/1/18) 창암 05-01 1078
3237 무엇이 설교 표절인가?(1) 창암 04-29 1629
3236 목사 권위의 쇠퇴 창암 04-27 1277
323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8/18) 창암 04-27 1903
3234 하나님의 일꾼? 교회 일꾼? 창암 04-26 1352
323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7/18) 창암 04-26 1480
3232 그리스도인의 남북 통일에 대해서... 창암 04-25 1799
323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6/18) 창암 04-25 960
3230 예배시간에 박수치는 것은 우상숭배이다 창암 04-25 1696
322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5/18) 창암 04-25 992
3228 무식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창암 04-24 1318
322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4/18) 창암 04-24 1631
3226 설교인가? 연설인가? 창암 04-22 1618
322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3/18) 창암 04-22 1093
3224 개혁주의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창암 04-20 1637
322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1/18) 창암 04-20 1474
3222 교회 분열의 죄 (존 칼빈) 창암 04-20 1594
322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20/18) 창암 04-20 1751
3220 강단에서 몇마디 하는 립서비스는 가증스러운 짓이라고 생각지 않는가? 창암 04-18 1582
321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9/18) 창암 04-18 1764
3218 무엇이 교회 부흥을 방해하는가? 창암 04-18 1703
321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8/18) 창암 04-18 1127
3216 설교가 아닌 아첨의 소산 창암 04-17 1538
321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7/18) 창암 04-17 1020
3214 방언에 대하여.. / 헤르만 바빙크 창암 04-16 1729
321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6/18) 창암 04-16 1378
3212 방언 창암 04-14 1444
321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4/18) 창암 04-14 1112
3210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19) 창암 04-13 1453
320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3/18) 창암 04-13 1155
3208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18) 창암 04-11 1446
320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2/18) 창암 04-11 1159
3206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17) 창암 04-11 1722
320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1/18) 창암 04-11 1313
3204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 (16) 창암 04-10 1635
320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10/18) 창암 04-10 1104
3202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15) 창암 04-08 1414
320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9/18) 창암 04-08 1775
3200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14) 창암 04-06 1605
319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7/18) 창암 04-06 1103
3198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13) 창암 04-06 1585
319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4/6/18) 창암 04-05 1162
3196 기독교 강요 요약시리즈(12) 창암 04-04 1745
3195 스펄젼과 함께 하는 아침묵상 (4/5/18) 창암 04-04 125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