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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8 01:34
고난주간 반드시 지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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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795  

고난주간 반드시 지켜야 할까?
절기 아니므로 의미 정도만…

현재 교계에서는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지만 사실 정통 개신교의 신학적 입장은 현실과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비롯한 크리스마스 등은 단순히 '교회 절기' 정도로 여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표상일 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고난주간과 부활절은 신앙의 의미를 묵상하는 기회나 계기로 삼아야지, 의무적으로 특정하게 보내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신학적으로 지양해야 한다는 거다.

합동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는 "사람들은 성경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낸 후 그것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해 이를 지켜 나가는 방식을 만들기도 한다"며 "종교개혁 시기의 개혁교회와 칼뱅과 청교도들은 특별한 절기를 지키지 않고 매일 십자가의 빛에서 살아가야 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교회 절기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절기가 의식적으로 지켜지고 세속적으로 변질되어가는 양상을 우려한다.

개혁신앙연구회 김병혁 목사는 "대부분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서들은 예수가 이 땅에 온 이후로 사람들이 임의로 만든 절기들을 성수하는 것에 대해 비성경적, 비신앙적 관점으로 본다"며 "요즘은 교회 절기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오히려 그것이 율법이나 의식적으로 지켜지고 세속과 인본적으로 변질되어가는 양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내 최대 교단으로서 미주 지역 한인 목회자들도 다수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는 이미 수년전 부터 '사순절 절기의 비성경적 이유(84회 총회 신학전문 위원회)'를 결의했지만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이와 별개로 교회 경절처럼 이 기간을 보내고 있다.

나성남포교회 한성윤 목사는 "많은 교회가 사순절이나 고난주간을 지키는 일에 반대하지 않지만 여러 행사나 프로그램으로 특별하게 지내려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특별한 절기에 금식 등을 통해 경건하게 보내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훌륭한 마음이라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안에서 사는 매일의 삶이 신앙의 정수"라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종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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