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초대교회 이단 사상들에 대응하기 위해 교회는 여러 가지 방법들 중 대표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택했다.
(1) 교회는 사도적 전통에 따른 신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진리를 이단으로부터 파수해야 하는 교회의 사명을 발견했다. 진리는 어느 한 사도에게 비밀리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사도 전체 에게 공개적으로 주어졌다는 것이다.
영지주의자들은 자기들에게만 전 해진 비밀 계시를 주장하고,
마르시온주의자들은 바울만을 고집하고,
에비온주의자들은 유대 전통만을 강조하고,
몬타누스주의자들은 성령의 직접 계시만을 믿었다.
그러나 정통 교회는 진리는 그런 식으로 어느 한 사도에게 혹은 한 무리에게 비밀리에 전해진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통해 성경을 통해 공개적으로 전해졌다고 선포했다.
(2) 교회는 이단에 대응하기 위해 기독교의 정경을 확정했다.
정통 교회는 성경의 정경화(canonization) 작업을 서두르게 되었고 그 결과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을 기독교의 정경으로 확인하고 오늘의 신구약 성경을 정통 교회의 정경으로 주후 397년 확정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요 성령의 역사였다고 믿는다.
(3) 정통 교회는 신조와 신경을 작성하여 복음을 왜곡하고 진리를 대적하는 이단들에 대항했다. 현재 사용하는 형태의 사도신경은 6세기경에 확정 됐지만 그 중심 뼈대는 그보다 훨씬 전에 확정되었다.
신앙고백을 담은 신경(信經)을 처음에는 ‘creed’라는 단어 대신 ‘symbol’ 이란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symbol’은 원래 군대에서 사용하는 암호를 뜻하는 단어였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하기 위해 암호를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단인지 정통 교회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교인들에게 신경을 군대의 암호처럼 암송할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교훈 현재 우리 주변에 활동하는 이단들은 옷만 바꿔 입었을 뿐 이미 초대교회 때부터 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사실 모든 이단적 요소들은 이미 교회 안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위에서 본 4가지 이단적 요소들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음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영지주의자들같이 ‘알아야만!’ 구원받는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마르시온주의자들같이 ‘믿어야만!’ 구원받는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에비온주의자들같이 ‘똑바로 살아야만!’ 구원받는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몬타누스주의자들같이 ‘성령 체험’을 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해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을 전체적으로 체계 있게 균형을 잃지 않고 전체적으로 알고 믿지 않으면 신앙이 어느 한 쪽으로만 지나치게 기울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단은 아니더라도 분명 균형을 잃은 신앙이 되기가 쉽다.
신구약 성경 전체는 그 내용과 양에 있어 방대하고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한 눈에 파악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평신도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인 길은 무엇인가?
교회가 신조와 교리교육을 강화하고 성경대로의 교리적인 설교를 하도록 하며 주님의 말씀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마 5:13) 교회와 성도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우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