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의 주요 병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전환 의료 시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페이스와이어가 최근 전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VCU)와 버지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 UVA)의 병원 관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성년자 환자에 대한 해당 치료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연방 정부가 미성년자의 성전환 의료 시술을 위한 자금 지원, 후원,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행정 명령은 “현재 전국적으로 의료 전문가들이 의료 개입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을 훼손하고 불임 상태로 만들고 있다. 이들은 급진적이고 허위적인 주장, 즉 어른들이 아이들의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논리에 따라 이러한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 위험한 흐름은 우리 국가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많은 아이들은 결국 자신이 받은 수술을 후회하며, 자신이 절대로 아이를 가질 수 없거나 수유를 통해 자녀를 양육할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 끔찍한 비극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평생 지속될 의료적 합병증과 싸우며 끝없는 의료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자신의 몸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영구적인 불임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미성년자의 성전환 의료 시술을 위한 자금 지원, 후원, 홍보, 지원을 하지 않으며, 이러한 절차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모든 법률을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제이슨 미야레스(Jason Miyares)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연방 연구 또는 교육 보조금을 받는 모든 병원과 의료 기관은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관련 시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州) 소속 의료 기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노인과 장애인 등의 의료를 지원하는 메디케어(Medicare) 및 메디케이드(Medicaid) 참여가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미성년자들을 훼손하는 의료 기관과 병원은 심각한 법적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막대한 재정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사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버지니아주의 관련 기관들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CU와 UVA,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치료 중단 발표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CU) 병원은 19세 미만 환자에게 더 이상 해당 시술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VCU 어린이 병원(Children’s Hospital of Richmond at VCU)은 성명에서 “우리는 항상 법률을 준수하면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예약은 행정명령에 따라 새로운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만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대학교(UVA) 병원도 19세 미만 환자에게 성전환 의료 시술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UVA는 미성년자들에게 ‘성전환 관련’ 의료 서비스를 여전히 제공하지만,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제 처방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UVA 어린이 병원의 FAQ 페이지에는 기존에 치료받던 미성년자 환자들이 갑자기 모든 진료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전환 처방(호르몬 처방·수술)은 받지 못하고, 대신 심리 상담이나 일반 건강 관리만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기존 예약도 유지되지만, 논의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은 성전환 시술을 제외한 것들로 제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된 이후, 미국 전역의 여러 주(州)에서도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수술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이미 두 개의 주요 병원 시스템이 이에 발맞춰 조치를 취했으며,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발체: 복음기도신문